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이혼한다면은 이것 때문이다. 사람 안 바껴요

ㅇㅇ |2025.09.01 17:30
조회 12,122 |추천 63
전기차 충전할겸 바람쐴겸 같이 충전 꽂아두고 근처 노브랜드를 갔어요
남편이 젤리 하나를 집어서 계산대 레일에 올렸는데
직원이 안보이더라구요
매장밖에서 소리가 나고있었고 마감 시간 10분 전쯤이라 뭔가 하시나보다 생각하던차 10초 정도 지나니 연결된카트를 촤르륵 매장에 넣으시고 계산대에 있는 우리를 보고 다가오시는데
남편은 사람이 있는데 아무도 없냐고 소리내며 기분나쁜 티를 계속 내고 있다가 직원이 보이니 투덜대면서 그대로 나가버렸구요
젤리를 직원이 치우게 할순없으니 제가 매대에 갖다놓고 남편따라 나갔어요 매장안에 있는데도 다 들릴 정도로 손님이 있는데 뭐하는 짓이냐며 듣기 불편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고요

저도 매장문 나가자마자 아 또시작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아 시끄러~! 그정도는 기다릴수 있는거아냐? 라고 뭐라 하니까
지금 '또' 다른 사람 편드는거냐고 기분나빠하기 시작했고요
불똥은 저에게 튀었습니다

살것도 없으면서 왜 마트를 와가지고!

본인 기분 나쁘게한 원인을 계속 바깥에서 찾는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

차로 가는 길에도
저보고 너 그냥 집에 걸어가 라고하더니 먼저 차에 타서 문 잠가버리길래 창문세게 쳐대서 열어보라고 쿵쿵 몇번 치니 열어주긴하더라고요 그리고 5초 앉아있었나
그리고 전 돌아버릴것같아서 그대로 차에서 나와서 집에 걸어왔고요


이런 행동들이 자주 반복돼요
남편은 기분나빠하고 저는 너무 흥분하지마라 그사람 사정이 있겠지 이런류의 반복이요


10년을넘게 살아도 안바껴요
이혼하면 이것때문입니다

평생 그렇게 살았는데 제가 뭘 어찌하겠나요

지금 자기 잘못을 전혀 모르고 있고 잘못은 내가 했다고 생각하고 나한테 사과를 바라고 있어요

이제 좀 괜찮아졌나 싶어서 제가 평소대로 행동하니까
짜증난다면서 만지지 말라고 하고
전화 와가지고는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미안하다는 말 유도하는 거에요

제가 이전에 우울증 있었을 때는 그냥 무기력에 다 빠져서 말도못하고 욕들 다 들어먹고 살았는데
지금 우울증이 굉장히 좋아져서 보통의 삶을 살고 있거든요
이제 이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힘이 생겼거든요



두서없는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걸 남편한테 보여줄 수도 있고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기록용으로 남기려씁니다
추천수63
반대수4
베플ㅇㅇ|2025.09.02 11:58
저런 사람이랑 결혼을 결심하고 10년이나 산 것도 대단하네요.. 없는 정신병도 오게 만들 사람인데.. 마음의 병이 다시 도지기 전에 얼른 탈출하시길 기원합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