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저 톡되었네요 ㅎㅎ
에구구.. 그냥 주절주절 쓴건데 톡까지 해주시구...^^
결혼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좋은 말씀들 하나하나 잘 읽었네요^^
결혼해서 변할꺼라는 말씀들도 결혼해서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말씀들도
모두모두 귀담아 잘 들었어요~
사람의 삶이란게 모두 같을 수 만은 없고, 또 살아온 방식이나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아마도 본인들의 삶에 반영하여 그런 말씀들을 해주신거라 생각해요~
상견례는 지금 잡혀있구요 아마 가을쯤에 식을 올리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베플되신 분 말씀처럼 3개월후에 어떻게 시부모님이 변하셨는지는 못올리겠죠? ㅎ
나중되면 제 글은 이미 잊혀지겠지만 결혼하고 3개월 후에
변하셨든 변하지 않으셨든 꼭 글 올릴께요~^^
그때되면 저도 선배님들의 말씀중에 어떤말이 맞았는지 알게되겠져? ^^
일단 저도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꼭 지금처럼 좋으신 시부모님과
행복한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리플달아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아 참, 어떤 리플 보니까 자랑하지 말라고 하셨던데..
아마 그분은 결혼전부터 이런 행복이 없으셨는지..
전 예비시어머님께서 잘해주셔서 제가 잘하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제가 잘하고 싶어서 잘하니까 예비시어머님께서 예쁘게 봐주시고
정말 부드럽게 잘 해주신거거든요~ 본인 예쁨은 본인이 만들어야한다고 하잖아요~
결혼 선배님들께서도 결혼전에 시부모님을 만났을때 설레임같은건 분명 있었을꺼라
생각해요~ 그때 그 마음 생각하시고 귀엽게 봐주세요~ ^^
http://www.cyworld.com/ilovehyojung 소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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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9년 새해를 맞이해서 스물아홉이 된 처자예요 ㅠㅠ
다른게 아니구요. 제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 부모님 자랑 좀 하고싶어서요~
아~! 참고로 글이 좀 길어요...긴 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읽으시는게 에구..^^;;
얼마전 그사람(남자친구^^)부모님께서 절 보자고 하셨다면서
밖에서 밥한끼 먹자고 하셨다길래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집에가서 꽃단장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델러왔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이나 모시고 나오지
왜 날 데릴러 왔냐고 닥달 좀 했더니 그 사람 하는 말이
"내가 모시고 간다고 했더니 엄마가 그런게어딨냐고 빨리 그 아가씨 데리러 가라고
아빠랑 나는 아빠차타고 나갈꺼라고"
하셨다는거예요 ㅠㅠ 그저 감사한 마음에 식당으로 후다닥 갔지요.
근데 마침 식당앞에서 주차하시길래 저도 그 사람 차에 내려서 서있었더니
어머님께서 그 사람한테 저 아가씨냐구..이쁘다고 막 그러시면서 제 손을 잡아주시면서
식당으로 데리고 들어가시더라구요~
뭐 여기까지는 자랑거리도 아니지만서도...
각설하고 저도 좀 활발하고 애교도 많은 성격이거든요~
밥먹으면서 그 사람 부모님께 먼저 말도 걸고 명절전에 집에 놀러가도 되냐고도 여쭙고
저녁 한끼 주세요~ 이러면서 애교도 좀 떨고 그랬는데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밥먹고 담에 꼭 찾아 뵌다고 하고는 명절전..
그러니까 저번주 금요일날 소꼬리반골이랑 밤이랑 떡국 떡이랑 백일주가 셋트로 나온게 있어서
그거랑해서 사들고 찾아뵈었는데..
마당에 아버님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 저땜에 시장하셨죠~ 죄송해요..이러면서
아버님하고 그 사람하고 현관문을 열고 딱 들어갔더니.. 세상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방에서
나오시더니 저한테 큰 꽃다발을 주시는거예요 ㅠㅠ
그런 편견이 있는건 아니지만서도 시골분들은 털털하시고 하셔서 그런거까지 생각하실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꽃다발 주시면서도 막 웃으시면서
"아이구. 얼굴이 예뻐서 꽃이 안예뻐보이네~^^" 라고 말씀까지 해주시는 센스!
(저 절대 예쁜얼굴 아녜요~^^;;) 완전 왕감동받았지요 ㅠ
근데 집 거실에 네 사람이 밥 먹을껀데 상 두개나 펴서 음식을 해놓으신거예요 ㅠㅠ
여기서 또 한번 죄송스러운 맘과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요...
닭도리탕에 잡채에 과일사라다에 식혜까지 손수 만드셔서 준비를 해주신거있죠!
(갠적으로 시골분들이라서 내숭떨고 이런 며느리 싫어하실꺼같아서 차라리 손으로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였음 했거든요 ㅎㅎ 근데 정말 딱 닭도리탕이여서 제대로 보여드리고 왔죠 ㅎㅎ)
아! 게다가 이건 그 사람이 나중에 말해준건데요.. 어머님께서 음식준비 다 하시고
갑자기 그 사람한테 빨리 가서 잣 좀 사오라고 하시더래요. 아가씨들은 섬세해서
식해에 잣도 띄워서 줘야 좋아할꺼라구요 ㅠㅠ
밥도 한그릇 뚝딱 먹구 아버님 어머님이랑 그 사람이랑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아내의 유혹 ㅎㅎ 드라마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이제 소화 좀 되었지?
이러시더니 "뭐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디져트는 모찌랑 과일 준비했는데 괜찮니?"
이러시고는 디져트로 모찌랑 과일을 또 주시더라구요..
첨 밖에서 뵙고 나서 그 사람이 부모님이 절 맘에 들어하셨다고 말해주긴했지만
이 정도로 준비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저 편하게 해주시려고 그러신거지는 몰라도 대화 하실때도
저희 집안에 관한건 일체 안물어보시더라구요.. 차라리 막 물어봐주셨으면
제 맘이 더 편했을텐데 죄송스럽더라구요~
아 그리고 그 사람 집안이 오래전부터 기독교 집안인데요
전 사실 종교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그것조차도 안물어봐주시구....ㅠㅠ
암튼 그렇게 다 먹구 집에 갈 시간도 된거 같아서 일어났는데 그 사람이 차 시동 걸어놓으려고
먼저 나가고 그 담에 제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나오려고 하니까 어머님이 제 손을 꼭 잡으시길래
깜짝 놀랬는데 보니까 용돈까지 봉투에 넣어서 준비해주신거 있죠!!
그래서 어머님께 "이런거 주시면 저 앞으로 편하게 못놀러와요 어머님~~~ " 말씀드리고
극구 사양했지만 어머님께서 "처음 와줘서 나도 너무 고마워서 주는거니까 이번만 받아요"
그러시고는 끝내 손에 쥐어주시더라구요...
그뒤로 집에가서도 집에 잘 도착했다고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잘 먹구 왔다고 전화도 드리고
명절때는 아무래도 친척들도 많이 오시고해서 억지로 안찾아뵈었거든요~
그래서 명절 바로 전에 찾아뵌거구요~^^ 그래서 명절 잘 보내셨냐구 전화드리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 사람 만났더니 친척들한테 제 자랑을 그렇게 하시더래요 ㅎㅎ
그 사람 누나와 매형들한테도 제 말씀도 잘 해주시구요~
작은 누나와 매형은 이미 뵌적이 있어서 서로 친하거든요~
어제는 그 사람만나서 저녁먹는데
어머님께서 조만간에 소꼬리 우려놓으면 저 꼭 데리고 오라고 하셨대요..
좋은거 사왔는데 그래도 같이 먹어야 된다면서요~~~~
그러시고는 어디 전세집이라도 해준다고 집 값 좀 알아보라고도 하셨대요..
솔직히 그 사람과 제가 번 돈으로 힘들어도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도와주려고까지 하시니까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그 사람 작은 누나도 그러셨거든요.. 걱정말라구 엄마는 (그사람에 어머님) 귀한아들이라
며느리도 귀하다고 생각하고도 남는다고..전세집은 해주실꺼라고 그러셨었거든요 예전에..
아마 올해안에는 결혼 할 듯도 싶어요^^
명절 당일날 그 사람이 우리 부모님도 뵈러 왔었거든요~
제 친구들도 그런 시어머님 없다구 너도 때가 되니까 이렇게 만나지나보라고 하면서
좋아도 해주고..
제 예비 시부모님 정말 센스도 있으시구 좋으신 분들 맞져?
제가 그 분들께 받은 진심은 가슴속에 꼭꼭 담아서 앞으로 그 사람과 결혼해서도
항상 잘하고 예쁨받는 며느리가 되려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답니다~^^
긴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모든 분들 2009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경씨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