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첫 직장을 그만둘 때 많이 힘드셨나요?
저는 22살에 처음 취업해서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직장을 좋아하기도 했고, 동료들도 좋았고, 제가 맡은 일도 정말 좋아했거든요.
출근은 항상 40~45분 일찍 했고, 퇴근도 다른 분들 일을 도와드리다 보면 2시간씩 늦게 하곤 했습니다.
근무 시간 중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구석구석 청소하거나 할 일을 찾아서 쉬지 않고 일했어요.
처음에는 상사분들이 그런 저를 고마워하시고 좋게 봐주셨는데, 나중에는 그걸 점점 당연하게 여기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묵묵히 일했어요. 그만둘 생각도 없었고, 이 일이 좋았으니까요.
그런데 일을 하다가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신체 일부를 평생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도 너무 속상했고, 저도 모르게 태도가 조금 변했어요.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있고, 말로 상처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예전처럼 아침에 40분 일찍 출근하지 않고 이제는 20분 정도만 일찍 도착하게 되었고, 퇴근도 정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매사에 예전만큼 열정을 쏟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시고 상사분들이
“다친 건 정말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태도가 변했다. 왜 예전처럼 일찍 안 나오냐. 상대적인 거라서 더 티가 난다. 너무 잘하던 사람이 갑자기 확 바뀌니까 우리도 서운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는 정말 물음표 상태였습니다.
저는 회사 건물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새벽에도 도와달라고 하면 내려가서 도왔고, 명절에도 나오라고 하시면 나가서 일했습니다. 밤에 도와달라고 하신 적도 한두 번이 아니고, 거의 매주 그런 일이 있었어요.
물론 따로 수당을 받은 적은 없고, 기프티콘 몇 번과 백화점 상품권 한 번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왜 그때 거절하지 않았냐?”고 한다면, 그 당시 저는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좋은 마음으로 도와드린 거였어요.
그런데 제가 다친 뒤에 태도가 변했다고 말하는 걸 들으니, 제가 어떤 존재로 여겨졌는지… 속상하고 분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결국 퇴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상사분들은 “계속 같이 일하고 싶다”, “근데 태도를 고쳐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제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저는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까지 만들고도 제 변화를 문제 삼는 모습에 너무 서운하고, 솔직히 미운 마음이 듭니다.
6년 가까이 일한 첫 직장을 좋은 기억으로 떠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안 좋은 감정을 안고 그만두게 될 줄은 몰랐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드네요.
혹시 다들 첫 직장 그만두실 때 이런 마음이셨나요?
그리고 그만두고 나면 이런 감정도 금방 잊히게 될까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너무너무 큰 힘을 얻었어요 다들 자신의 경험도 공유해주시고 이렇게 따뜻하게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용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그냥 인생 경험 했다 생각 하고 저를 인정해주는 곳에 가서 더 열심히 일 해야겠어요~
제가 다닌 회사는 저 같은 직원 절대 못 구했으면 좋겠네용 말 안 듣는 신입만 들어와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