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들으면 코웃음 칠 주제일수도 있겠지만 괜히 속상한 마음이 늦게까지 안 풀려서 글 몇 자 적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이고, 슬하에 자녀 둘 있는 애 둘 엄마입니다.
애들 어릴 때는 손 가는 게 많아서 저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는데요
둘 다 어린이집 갈 때가 되니까 슬슬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젊었을 때는 매일 운동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이제 더는 그렇게 못해서 축 늘어진 살이랑 특히 볼품없어진 팔뚝, 턱 살 등등이 제 눈에 들어오는 것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침 모아둔 돈이 있어서 피부과도 가고 팔뚝 지방 시술도 받고 한 두어달 그렇게 살았는데요
남편이 한 날은 한숨을 푹 쉬면서 나이 들고 이러는거 주책이라고 합니다
젊었을때야 자기 관리지만 제 나이 때 이러는건 주책 밖에 더 되겠냐며 타박을 하네요
그 말에 왜 눈물이 쏟아지는지ㅋㅋㅋ
한동안 바뀌어 가는 제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