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거의 20년만에 원수같은 암세포와 이별을 했어요. 기쁘긴 한데 공허하네요. 죽을고비도 넘겼어요.
아파가지고 중학교도 검정고시했고
고등학교 가서도 공부같은거 1도 이해못해서 하위권이고
공부는 고사하고 병원가느라 친구 사귀는법도 어색했고
참고로 대학은 그냥 사이버대 갔어요ㅋㅋ 근의공식이나 확통 미적분 문제도 아예 못풀어서
낼모레가 계란한판인데 그 흔한 햄버거집이나 편의점알바해본적도 없어요.
치킨이랑맥주도 먹어보고싶고
마라탕도 먹어보고싶고
소주와 삼겹살은 어떤맛인지 궁금하고
막걸리에 파전도궁금하고
운전면허도 따보고싶고
머리 탈색도 해보고싶고
28이지만 클럽이나 헌팅포차도 궁금하고ㅋㅋㅋ
갑자기 공부도 하고싶고
집근처가 중고등학교라 교복입은 애들이 부럽네요ㅋㅋ
난 저나이에 병원복을 더 입었는데
뭐하고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