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게.. 맞는건지 너무 헷갈려서.. 제가 세상에 뒤쳐지는건지.. 많은 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글로 여쭤봅니다..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부모님과 합가하게되었는데 새벽 1시가 넘어서 뭔가 "웅~웅~ 댕~댕~"하는 소리에 깨었습니다.
확실히 어딘가에서 들리는 음악소리다 라는 걸 깨닫고 시계를 보았는데 1시 30이 넘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쿵쿵대는 타악기소리와 방을 전체로 둘러싸고 울리는 듯한 맑은소리가 3시정도까지 이어지는데
와.. 방이 하나의 청음실? 처럼 된것처럼 방 전체가 울리는듯 한데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옆집인지 알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새벽 3시가 넘어 끝난 음악에 놀라고 4시가 넘어서야 겨우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피곤해 죽겠고 아침에 나가기는 해야겠고, 저녁에 들어와서 부모님께 상황을 공유드리고 여쭤보니 부모님은 모르시더군요.
다행히도 부모님이 주무시는 방에는 안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된 사실이
- 윗집이 새벽까지 쿵쿵대고 돌아다녀서 사실 새벽 1시, 2시쯤 퇴근하고 늦게 들어오시는 분이 사시나보다 했다.
라는 점에 착안해서 윗집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음날도 역시나 새벽 2시정도되어 음악소리에 깨었고 '와.. 이 시간까지 음악연주를 하는 건 정말 몰라서 그러는것 같다...'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중간 사연 각설하고..)
결론은,
윗집에 직업음악가(어떤 음악/악기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가 살더군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그동안 그렇게 음악해도 소음관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본인들이 음악방에 방음관련 조치를 취했다... 중요한 연주가 있어서 1시,2시까지만 치면 안되겠냐... 자신들은 늦게까지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너무 당당해서 어이가 없었는데... 너무 중요한 연주다하시니
'그래, 일단 1달 정도 참았으니 앞으로 1달만 더 참아보자. 얼마나 중요하면 저렇게 뻔뻔하겠냐' 싶어서
"1시, 2시는 안된다. 최대한 참아보겠지만 그래도 11시까지만 하는것으로 노력해달라"라고 말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1달동안 12시까지 꽉 채워서 치고 끝내시더군요.
참.. 사람 자기 사정만 생각하는구나.. 싶었지만 이제 끝났나 싶어서 한동안 조용히 지냈는데
얼마 지나서 다시 음악소리가 시작됩니다.. 아.. 12시까지 계속 되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사람에 대한 배신감이 들더라고요.
자신 삶이 소중하면 다른사람 삶도 소중한 법인데 어찌 그렇게 다른 이웃의 일상을 망치는건 아랑곳하지 않는지..
그래서 그 날은 12시까지 참다가 12시 1분 되고 올라가서
"더이상 안된다. 집에서 쉬기도하고 공부도하고 일도하는데 지금 아랫집은 원치도 않는 음악소리에 편두통이생기고 매일 잠을 못잔다. 그냥
서로 피해주지말고 조용히 지내자" 라고 했더니
며칠만 더 봐달랍니다... 또 중요한;;;;; 하아... 이제 더이상 안된다 했죠..
(다시한번 각설하고 결론으로 여쭤보면...)
지금은 저녁9시까지 열심히 쿵쿵(바닥박자 구르는소리), 음악(악기소리)가 이어집니다...
직업음악가여서 그런지 오후 3시부터 시작할때도 4시부터 시작할때도, 오전에만 잠깐 할 때도 대중 없습니다
집에 와서 제 방에서 쉴수가 없습니다. ㅠㅠ
거실은 부모님이 주로 사용하시고(나이드신 부모님들은 TV가 필수인거 아실겁니다.. TV있는 거실은 제가 감히 넘보면 불효인것 같아서..)
저는 제 방에서 조금이라도 쉬거나 책이나 일이라도 할라치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원치않는 음악을 특히나 부족한부분을 계속 반복하시는데... 하..
아파트에서 전문음악가가 내는 소음을 겪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한번 저에게 음악하는 방을 소음조치를 했다고 보여주셨는데 그냥 악기를 바닥에서 띄어놓고 연주할 수 있도록 나무바닥? 골조? 형식으로 바닥과 공간을 마련하셨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본 그런 음악방음장치가 아니라.. 벽에는 계란판모양의 회색? 노란색?스폰지? 같은것을 두셨던 것 같고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제대로 방음시설을 갖추시라고 내용증명이라도 보내고싶은데.. 이게.. 너무한건가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까.. 저는 집에 돌아와서 기껏해야 1시간 정도만 (보통 10시, 11시에 잡니다) 겨우 원치않는 음악에서 해방되지만 제가 참아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