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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개월 차, 이혼 고민 중입니다.

숙려이혼 |2025.11.06 00:30
조회 34,406 |추천 9
결혼한 지 이제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이혼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최근 크게 세 번의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남편과의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1️⃣ 강아지 관련 일

남편이 스트레스 + 술병으로 이틀 정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누워 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6년 동안 키워온 강아지가 간식도 안 먹고, 기운이 없고, 침대에 오줌을 싸놓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생리를 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피를 흘린 것 같았어요.

저는 남편에게 “강아지가 이상하다, 일어나 봐라, 간식도 안먹는다” 했지만 남편은 일어나지 못했고,
저는 남편 먹을 전복죽을 끓이고, 시어머님께 남편 상태도 공유드리며 당장 남편이 일어나면 갈 한의원도 알아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강아지부터 병원 데려가라”고 해서 바로 데려갔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결국 응급수술을 하게 됐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8일 동안 연차휴가였고 해외여행도 계획되어있었지만, 강아지를 돌봐야하여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 이후 남편은 “강아지가 아픈데 왜 바로 병원 안 데려갔냐, 너는 강아지를딸내미라고 생각하지않는다, 나중에 애낳아도 그럴거냐”며 저에게 계속 화를 냈어요.
저는 강아지 산책도 주로 챙겼고 (저 10번, 남편 1번), 그 외 밥, 간식은 주로 제가 줍니다.
강아지 수술하는 날은 남편 생일 겸 친정 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취소됐고,
이틀 뒤 남편 생일에는 미역국도 끓이고 케이크도 사 와서 화해하려 했지만, 남편이 먹지 않아 다 버렸습니다.

강아지 수술 이후로는 제가 차린 밥이나 과일주스도 손도 안 대고,
생일날엔 제가 만든 건 안 먹고 중국음식을 시켜 먹고, 다음날엔 피자를 시켜 먹었습니다.


2️⃣ 아플 때 죽 안 끓여준 일

남편은 “아플 때 한 달 동안 죽 한 번 안 끓여준 여자”라며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강아지 아프고 12일 만에 화해해서 집에서 같이 밥을 먹었고
그전에도 생일상 포함해서 전복볶음밥, 스시, 함박스테이크 등 챙겨줬으나 남편은 먹지 않았어요.

남편이 중국음식, 피자, 햄버거를 먹을 정도로 일반식을 먹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굳이 죽을 끓여줘야 했을까요…

화해 후 일주일간은 일반식으로 차려줘서 잘 먹고 잘 지내다가, 추석 즈음 시어머님 문제로 또 크게 싸우며 일주일 정도는 또 따로 시켜먹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남편이 모진말들을 하여 챙겨주기 쉽지않았고 남편이 제대로 못챙겨먹고 술만마셔서 아픈데도 저는 제 개인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운동하거나 자기관리의 시간을 갖느라 남편을 못돌본 것에 대해서도 죽을 안끓여준 것으로 제가 이기적이라는걸 표현한거같아요.


3️⃣ 시어머니 첫 방문

그날은 저희가 12일 만에 화해한 다음날이었습니다.
남편이 제가 챙겨주는 것도 안 먹는다고 하시니 시어머님이 답답하셨는지
“자는 거라도 보러 가겠다”며 오시기로 했습니다.

저는 새벽 출근이라 언제 오실지 몰라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드렸고,
시어머님은 200km를 운전해 밤 9시 30분쯤 신혼집에 도착하셨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어머님이 오신다”고 하자 남편은 “오지 말라고 얘기하라”고 했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어머님은 과일 8종류, 곰탕, 반찬 등을 가져오셨고
조개탕을 끓여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이미 식사를 차려놓은 상태였고, 집이 작아 2인용 식탁이라 죄송하지만,
“같이 드시자”고 두 번 정도 권유드렸습니다.

어머님은 “5시쯤 식사하고 왔다”고 하셔서 저희끼리 밥을 먹고,
저는 설거지를 하면서 늦은 시간이 되어 주무실 곳을 마련해드리려 했어요.
저와 남편이 번갈아가며 4번 정도 “주무시고 가시라”고 권유드렸지만,
강아지를 싫하셔서 결국 남편이 근처 숙소를 잡아드렸습니다.

다음날 저는 새벽에 출근하고 어머님은 다시 오셔서 남편 식사를 챙겨주시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 뒤로는 메시지로 후회된다, “불청객이 가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남편이 우울해해서 10일 정도 제가 옆에서 위로하며 같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명절 때 어머님께서 저희를 보지 않으시고 혼자 여행길에 오르시면서
갈등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4️⃣ 남편이 화내는 내용

1. 식사 같이 하자고 했으나, 어머님 수저와 의자를 직접 준비하지 않음
2. 주무시고 가시라 하면서 이불을 직접 펴드리지 않음
3. 물 달라 하시기 전까지 먼저 챙겨드리지 않음
4. 본인아픈데 뭐해줄까? 저거해줄까?까까까까 물어만보고 정작 해주지않음. 까다로윤사람이라 뭐가 마음에 들지몰라 그만큼 많이 물어봄.
5. 맨날저녁에 일어나길래, 하루 회사 쉬는 날 남편이 잘거같은 시간, 한달에 한번인 본인 일정 미용실 다녀옴. (본인아푼데 그때 안자고 있어서 자기 안챙기고 이기적인 생활하는 여자만듬)

이 일로 남편은 저를 “아가리파이터”라고 하며,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하라”며 계속 화를 냈습니다.
저도 어머님은 남편보러 오신건데 같이 챙기는게 맞지 내가 혼자 잘챙기는게 맞는거냐 하고, 어머님 오셨을때 남편이 "뭐하러 왔냐, 도로 다 가져가라 안먹는다, 필요없다" 한 부분이 어머님께 상처가 크실거다 라고 했지만, 무조건 며느리가 잘해야되는거다 라고 생각함.


이 모든 다툼의 과정에서 저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도 했고, 설명과 이해를 구했지만
남편은 계속 도돌이표처럼 같은 얘기를 하며 이틀 간격으로
3.시.간. ~5.시.간.씩 똑같은 말로 잔소리+화를 냅니다. 다툴때는 연애때 처음 싸웠던 이야기부터 2번째 싸운얘기, 3번째 싸웠던 얘기까지 전부 꺼냅니다. ((이부분이 미치게 하는 포인트))

“너는 이기적이라 이런 문제가 계속 생긴다”며, 얘기를 할때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결혼 3개월 차에 이렇게 반복되는 싸움이 정상일까요?
제가 너무 무심한 걸까요, 아니면 남편이 너무 감정적인 걸까요.
이 결혼, 계속 이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145
베플쓰니|2025.11.06 05:44
진짜 똑같아서 헛웃음이나와 댓글달아드려요 ㅎ 제 지인 남편이 똑같았어요 ㅎ 어머니 세수 하시는데 옆에서 수건들고 서있지않고 이부자리 신경안쓰고 식사나 그밖의것들 소홀하다 시비걸고싸우고.... 근데 그러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그 남자가 진심 글쓴이 사랑하지않아서일거에요. 제 지인도 결국 그 이유였고 같이 해야할 이유 없으니 헤어졌죠. 배우자가 마음에들면 사소한 일들은 덮어주고 감싸주고 이해하고 지나가요. 글쓴이는 전혀 배려받지못하고있어요. 대화를 시도해보시고 대화에 응하지않거나 관계개선의지를 보이지않는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할문제같네요.
베플aa|2025.11.06 02:25
본인 부모님을 본인도 안챙기는데 누가 누구를 욕할수 있을까요. 결혼 초부터 저런 저급한 단어를 쓰는 사람이 5년 후면 와이프에게 어떤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을지 무섭네요. 5년도 길어요..1년 안에 무서운 말들을 할꺼같아요 술병난 아버지는들은 자식이 아프면 어떻게든 일어나 병원가겠지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자책하면 금주를 할것입니다. 하지만 남편분 스스로가 강아지를 자식처럼 생각 안한 행동같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잘못했던 부분들을 다 배우자에게 떠넘기는거 아닌가요?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남편분 별명이 아라기파이터 일것 같네요. 그 별명마저 떠넘기려는…
베플|2025.11.06 16:34
남자가 신혼 기싸움중임. 쓸데없는걸로 시비걸로 괴롭히는거. 지금 저기 남자가 요구한 사항중에서 이해 되는게 하나라도 있나요? 지금 지면 평생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야함. 그리고.. 저런 인간이랑 살고 싶음?? 남자가 원빈이래도 저렇겐 못살듯..
베플abc|2025.11.06 14:57
제발 심사숙고해서 결혼해라... 이런 인간인지 몰랐다는 소리는 애들이나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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