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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제모 받다가 ‘남자네’ 소리 들었어요

쓰니 |2025.11.11 13:56
조회 90 |추천 0
저는 어릴 때부터 털이 컴플렉스였어요.(여자에요)
어릴때 레이저 제모받았었는데 영구적이지않다보니 다시올라오더라고요.
거울 볼 때마다 털이 신경 쓰여서 용기 내서 제모 받으러 갔어요.
1년치 끊고, 지금까지 6회차 정도 다닌 상태였어요.
풀페이스, 헤어라인, 겨드랑이, 팔전체 제모를 결제했는데
풀페이스같은경우 저는 턱아래쪽이 스트레스라 이마는 안해주셔도되니 턱아래쪽을 중점으로 해달라 처음부터 말씀드렸어요.
그날은 대표원장님이 직접 시술하셨는데, 시작부터 너무 불쾌했어요.
제 차트를보시고 “이마는안하는데 턱아래쪽 중점으로?
헤어라인에 겨드랑이 팔까지... 뭐가이렇게 많아? ”(뭐가이렇게 까다로워? 라는 식으로 짜증내시면서) 라고 말씀하시기에
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제가 욕심이 좀많아서요 ㅎㅎ 이곳저곳 하고싶은부위가 많네요” 라고 했어요
그뒤로 얼굴부터 시술을하시는데 처음부터 시술 중에 반말을 하시고, 보호 안경도 씌워주시지 않은 채 제가 눈 뜨고 있는데 그냥 레이저를 쏘시더라고요.
솔직히 그때도 ‘좀 위험하지 않나…?’ 싶었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제 얼굴 제모 중에 볼쪽은 안하고? 이러셔서 해주시면 감사하죠 라고했더니 갑자기
“남자네” “남자 수염 제모하는 것 같네” 이런 말을 하셨어요.
저는 털이 컴플렉스라 제모를 받으러 간 건데, 그걸 직접 지적하듯 말하니까
그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 수치스럽고 모욕감이 느껴졌어요.

게다가 저는 팔이랑 겨드랑이 제모도 같이 받으려고 나시만 입은 상태였는데 방안에 단둘이 있는 그런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진짜 몸이 굳어버렸어요.
시술 끝나고 나와서 옷갈아입으면서 눈물이 다나서 엉엉 울었어요.
항상 끝나고 다음달예약을 잡고가는데 계속 생각하다가 그때 카운터에가서 “원장님 말고 다른 분으로 시술자 바꿔달라”고 했는데,
“한 분밖에 안 계셔서 안 된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래서 환불이나 지점 변경이라도 부탁드렸는데,
지점 변경도 안 되고, 환불도 위약금 차감 후 ‘지금까지 받은 건 정상가 기준으로 계산해서 빼고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예를 들어 10회 15만원이면 1회 1만5천원으로 계산하는 게 상식 아닌가요? 이게 제가 이사를간다거나 제 문제로 환불을 요구하는게아니라 이 대표원장의 실언으로 벌어진일이잖아요. 어떻게 계속다녀요
근데 여긴 정상가 기준이라며 1회당 훨씬 비싸게 차감하겠대요.
그게 아니면 회원권 홀딩해놓고 다른 의사선생님 채용되면 연락주겠데요 ㅎㅎ..

이후에 고민하다 항의하니까 이런 답장이 왔어요

“위약금은 면제하지만 무제한 패키지는 N분의1 환불이 어렵습니다.
환불은 정상가 기준으로 차감 후 가능합니다.
소비자보호원 신고는 고객님의 권리이니 진행하셔도 됩니다.”

요약하자면,
성희롱 같은 말을 들었는데도 그냥 규정상 어쩔 수 없다, 신고는 마음대로 해라 이런 태도예요.

저는 이게 단순히 서비스 불만이 아니라,
시술 중의 인권침해, 시술 안전 미준수, 성희롱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너무 불쾌하고, 병원 이름만 봐도 다시는 생각하기 싫어요.

혹시 저처럼 제모 때문에 고민 많으신 분들,
진짜 병원 잘 고르세요.
저는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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