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0년차 40대 후반 남성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평소 사이도 너무 좋고 중.고등 딸 두명과
화목하게 잘 살고 있었어요. 와이프는 매주 한번 저녁에 혼자 목욕탕을 가는데 어느날 딸이 자기도 가고싶다며 같이 가자고 했는데 와이프는 자기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며 딸이랑 가면 귀찮다고 혼자 가버렸습니다.
조금 이상했어요 원래는 같이가면 좋아할줄 알았거든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부가 있는데 어느날 그 와이프가 바람이 나서 결론적으로 이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 와이프는 뭐 그정도로 이혼까지 하냐며 애들도 있는데 참고살지.. 하더군요
와이프는 평소 폰을 항상 잠금해놓아 폰을 잠시 빌려쓰기라도 하면 조금 예민했었어요 그땐 장난으로 바람이라도 피냐며 웃으며 넘어갔는데 요즘 좀 행동이 이상한것같아 목욕탕 가는날 정말 몰래 애들에겐 편의점 간다하고 나와서 따라가 보았습니다.
내가 예민한거고 진짜 목욕탕 가는거면 내가 얼마나 못된생각을 한걸까 별의별 죄책감마저 들었습니다.
근데 얼마가지않아 와이프가 고급세단에 타더군요.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목욕탕은 집 근처로 걸어가는정도의 거리이고 혹시 누구랑 같이 갔냐고 하니까 혼자 간다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뭔가 정확히 알고싶어 와이프 몰래 잠금 푸는법을 알아내어 폰을 훔쳐봤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의심스러워 한번더 목욕탕 가는날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미리 친구차를 빌려 따라가 봤는데 이번에도 그 세단을 타고 한참을 가더니 무인모텔로 가더군요..
진짜 이렇게 억울한적은 처음이였던것같습니다
눈물까지 났습니다. 그날 와이프에게 전부 털어 놓으라고 다 알고있다고 하니 결국엔 울면서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5년을 넘게.. 제가 바보였습니다.
5년동안 왜 몰랐을까 자책만 했습니다.
정말 그럴 사람도 아니였고 목욕탕 간다고하니 모텔에서 씻고와도 조금도 의심못했습니다.
용서도 안되고 이제 안고싶지도 한 방을 같이 쓰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애들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딸들이 감당할수있을지..
아직 저는 애들에게 말못하고 집에서 와이프는 쳐다도 안보고 매일 술로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하신분들은 이런상황이면 어떻게 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아무에게도 얘기할때가 없어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