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상황에 앓던 병이 심해져서인지
저한테도 남한테도 안 좋은 일을 하고 말았네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인연이 아니란 걸 알고만 있으
면 됐는데 한편으론 미련이 확고했어서 그랬습니다
이제는 저의 운명을 확실히 압니다 베풀어 주셨던
호의는 제가 받을 게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
이 그렇게 몰고 갔던 거라고 여깁니다 저는 제 남은
인생을 살 뿐 어떤 도움도 되지 못 한채 또 상처만
을 남긴 채 영원히 모르는 사람으로 살게 될 것입니
다 저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어리
석었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드릴 길이 없네요 노력
과 운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상황이 지금보다는 나
아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