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근무시간중 본부장이 농구를 하자 하여 억지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참고로 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농구 한적도 없고, 본부장이 게시판에 남자들은 꼭 참석하라고 글을 올렸음)
그러다 몇 년만에 무리를 해서 그런가 순간 종아리 뒤쪽에서 펑 소리가나면서 주저앉게 되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보니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고..바로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다음날 바로 수술을 받고 전치 3개월과 6개월 간의 관찰 기간을 두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좋은 가을에 집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앉아만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인데, 회사에서는 병가 사유가 안된다고하여 대신 재택 근무를 허용해 주겠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정확히 4일 뒤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하였고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3개월이 돼서 회사에 복귀를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팀장이 그동안 저에게 연락을 주며 하는 말은 물론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말을 시작하지만, 결국 하는 말은 돌아와서 휴가 쓸 생각 하지마라, 돌아오면 너를 못마땅하게 볼 것이다, 여타 배려를 바라면 안된다, 본부장이 어쩌고 저쩌고 할거다, 와서 상치받지 말라 이런 말을 늘어놓습니다...
제가 뭐를 잘못한것도 아니고, 강압적인 분위기에 그것도 근무시간에 하지도 않는 운동행사에 끌려가서 평생 장애가 될 수도 있는 상처를 입고 이렇게 집에만 머무르며 지내고 있는 사람한테, 경제적인 보상은 1도 없으면서, 미안하다거나, 안타깝다는 말 한마디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와서 힘내보자라는 말만 해도 이정도는 아닐것 같은데...제가 뭐, 복귀하자마자 휴가를 쓰겠습니까 사람이 눈치가 있으면 그렇게 못하죠...그런게 돌아오는 말들이 아쉬운 수준입니다 참...다들 아시는 대기업인데 이제는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