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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쓰니 |2025.12.03 16:31
조회 11,231 |추천 5
결혼 17년차 입니다. 
남편은 회사가 너무 힘들다고 다 그만두고 쉰다고 선업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대회활동을 매우 싫어하고 아내와 대화가 잘 안됩니다.  결혼초반부터 그런건 아니라 외벌이를 시작하면서 남편은 자신이 경제적 주도권을 갖고 있다 생각합니다.  대화하면 아내와 남편은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싸움의 끝은 항상, 남편은 아내에게 피해망상증이 있으니 치료를 받으라 하지만, 아내는 타인과 교류, 교감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주변에서 아내는 호감도가 높은 사람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고액연봉, 모아놓은 자산은 서울에 아파트 한채 그리고 현금이 조금 있습니다.
사치 없음. 오락중독자인지만 성실함. 친구 없음. 외부활동 일절 없고 취미는 오락임.
10년 넘게 회사 다니고 있고 회사가 죽을만큼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쉬겠다고 합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수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있는돈 까먹으며 살아야 하는데 애들이 이제 고등학생 중학생입니다.  먹고살만큼 있다고 회사를 정리하겠다 합니다. 

아내는 현재 가정주부이고 출산 전 맞벌이였습니다.  출산후 이후 일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일하는 것을 반대했고, 아내가 뭘 좀 하려고 하면 아내의 일 때문에 종종 애들 돌봐야하는 상황이 올텐데 남편은 그 상황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출산 후 육아와 가사만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일을 그만두면 식당이라도 나가서 조금이라도 생활에 보탬이 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치없음. 취미 없음. 할줄아는건 가정 돌보는게 전부임.

남편은 식당나갈만큼 우리가 힘든건 아니고 식당가서 일하면 남편인 나를 개무시 하는거라며 아내더러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합니다. 아내가 욕심 사납고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해 실망했다며 결혼을 괜히 해다는 둥,  이럴줄 알았으면 애를 낳지 않았어야 했다는 둥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죽을만큼 힘든 나를 너는 왜 모르냐며 애들과 아내때문에 버티고 있다고 말하고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내가 누굴위해 일하는데, 내가 누굴위해 이만큼 버티고 있는데, 나 좋자고 그래?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회사 그만두겠다는 말을 몇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어떻게 갖은 돈을 까먹냐 그러면 금방 바닥이다. 아직 애들이 어리니 회사를 조금만 더 다녀보자. 창업이라도 하고 회사를 그만두는것이 어떠냐라고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협박이 이제 지겹습니다.  회사를 그만 두면 당장이라도 마트라도 가서 일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마트에 가서 일해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아내의 욕심은 끝이 없다 늘 말 합니다.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이혼하고 자기는 모두 다 정리하고 백수로 쉬겠다 합니다. 이번에 일을 그만두면 다시 복귀할 생각도 없습니다. 아내도 남편도 지쳐서 합의 이혼을 하려하는데, 아내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해서 이혼을 당하는지 모릅니다.  남편은 아내가 정신병자라 생각합니다. 

누구의 잘못이 이혼 하게 만든걸까요? 
아내는 정말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만 부리고 있는것인지, 회사에 지친 남편은 자신의 힘듦 때문에 옆에 있는 가족이 아닌 자신만 생각하는것일까요? 
이혼하기전에 아내는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하는데 남편은 의미 없다며 관심도 없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26
베플010|2025.12.06 00:04
남편분 번아웃 온거 같은데요. 퇴사하고 쉬겠다할 때 고생 많았다고 위로해주셨으면 어땠을까요? 정말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릴만큼 괴로웠을 거에요. 제가 비슷한 상황이라.. 다만 긴 휴가와 외식 같은걸로 어느정도 극복했지만요. 스트레스를 못 푸는 성격이고 친구만남이나 외부활동 없고 집돌이라 더더욱 그래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아내분이라 남편을 더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 아내도 쓰니분과 거의 비슷해요. 저도 이렇게 살면 죽을거 같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했어요. 살기위한 퇴사에요. 쓰니는 처자식을 위해 직장생활 한거를 당연하게 생각하셨을 거에요. 다들 그렇게 사니까요. 남편분을 위로홰주세요. 이혼 하시더라도 아이들 아빠니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위로해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웠을 거에요. 제 아내도 따뜻한 말로 다가와줘서 저 또한 아내에게 고생 많았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지나고보니 서로 좋아해서 결혼하고 해 낳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많았어요. 살다보니 잊고 살았을 뿐이죠. 서로 힘드니까.. 두분만 데이트한게 언제인지 떠올려 보세요. 두분만 알콩달콩했던게 언제였나 떠올려 보세요. 아내만 잘해서, 남편만 잘해서 만들어진 가정이 아니에요. 서로 같이 만든거죠. 두분만의 여행이라도, 데이트라도 마지막으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서로 고마운 마음이 남아 있을 거에요. 지금 힘들뿐. 비슷한 상황이라 말이 길었습니다. 이혼 안하셨으면 좋겠지만, 마지막이더라도 처음 만났을때처럼 대해주세요. 부부는 헤어져도 사랑하는 아이들의 엄마 아빠니까요..
베플ㅇㅇ|2025.12.04 10:41
사회 나가서 돈 벌어보세요 고액연봉을 받는 다는건 그만큼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도 상상 초월하게 받고 출근부터 퇴근까지 하루가 어떻게 끝났는지 복기해도 기억이 안날만큼 바쁩니다. 하루하루 고통스럽고 죽을 것 같고 힘든데 딱히 친구도 없고 취미도 게임 밖에 없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 밖에 없는데 위로는 커녕 냉랭하게 지겹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을 것 같네요. 오히려 그렇게 회사생활 힘들면 그만두고 함께 어떻게든 헤쳐나가보자 일단 내가 마트라도 가서 일하면서 돈 벌어볼게 자기는 한달만이라도 아무생각 하지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좀하면서 편하게 쉬고 그 이후부터 생각해봐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으면 오히려 가족 생각해서 악착같이 회사에 붙어 있거나 정 힘들면 회사에서 나와서 중견이나 중소 임원직으로 갔겠죠? 남편이 정말로 불쌍하네요. 여자는 바보 같고요. 적당히 위로만 해주면 되었던 일을 크게 만들고 십몇년 동안 주부하다가 다시 일하기 쉬울 것 같나요?..... 편한길을 자기 발로 걷어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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