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하면서 친목을 위한 소통이나 교류를 하는게 너무 피곤한 소심이들 어떻게 버티고들 있나요?
1. 자꾸 증식하는 단톡방
- 동기방, 동기 중 미혼방, 동기 중 00 같이 놀러간 방, 팀 카톡방, 팀 안에서 업무 파트끼리 톡방, 모 선배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한 단톡방 등
2. 생일 릴레이
- 생일, 경사 축하 멘트 날리며 우르르와아아 해야 함
3. 1박 이상 여행, 저녁식사, 집 초대 요청
- 위 세 개 다 나는 친구나 가족끼리만 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회사 동기들이 요구할 때
일단 위 1 2 3 모두 적당히 응하면서 살다보니 너무 피곤해 죽겠어
난 주변 분위기 변화 잘 느끼고 눈치 많이 보는 편인데
늘 우다다 말이 쏟아질 때 적당한 순번으로 적당한 멘트 치는거 너무 너무 어렵고
경조사나 이벤트 챙기는 것도 신경 쓰여
솔직히 주변에서 내가 극내향인인 줄 잘 모르고
오히여 외향적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싹 다 이미지메이킹 한 것임
이게 첨엔 무리에서 외롭지 않게,
그냥 잘 살아남으려고 그런건데
살다보니 난 남 기분 상할까 전전긍긍하며 겨우 한 마디 내뱉을 때 남들은 내 눈치 그리 보지 않고 툭툭 내뱉고
열심히 남의 사정을 귀 기울여 들어주다 보면
그들은 내 고민은 가벼운 걸로 치부할 때도 많았고
내가 쏟은 만큼의 시간이나 비용은
절대 그만큼 돌아오지 않더라고.
물론 사회생활 잘 해보려 내가 스스로 애쓴거라
똑같이 받아내고야 말겠다 그런 건 아님.
그냥 어느 순간 360도 전방위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점점 소심해져가는 내가 피곤할 뿐 ㅠㅠ
기 빨리는게 심해져서 번아웃 올 것 같아
그냥 친목 말고 적당히 스몰토크+일만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울리던 사람이 갑자기 슥 빠지면
욕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