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알바하면서 제가 겪은 역대급 진상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편의점 진상치면 나오는 사건은 대부분 겪어봤고 인터넷에 많은분들이 경험담을 올리셨길래..ㅎㅎ 공통된 진상이 많은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
처음에는 진상이 그저 스트레스였는데 점점 사람이 무서워지고 트라우마가 되는것 같아요.
50대 애정행각남//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계산대 바로 옆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내려야합니다. 계산을 할때 50대 남성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갑자기 옆에 와이프같은 여성분에게 다가가더니 몸에 얼굴과 입술을 부벼댔어요. 와이프분은 경악을 하시면서 갑자기 왜그러냐고 밀쳤는데 남편분께서 웃으시면서 뭐어떠냐고 그러셨어요. .. 애써 못본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담배 때문에 화내면서 어깨 밀치신 할아버지// 제가 한 4번째 근무날에 담배 시즌을 찾으시더라구요. 근데 시즌이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서 못찾았더니 막 화를 내시면서 카운터쪽으로 손을 뻗어서 어깨를 좀 반복해서 세게 밀치셨어요. 주변에 같이 계시던 할아버지분들이 그러지 말라고 말려주신 덕분에 그만하셨어요.
5분 후 또 오셔서 소주를 사가셨는데 봉지를 달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담아드릴려고 하니깐 그냥 들고갈건데 왜 담냐고 뭐라 화내서 바로 '네' 하고 말 끊고 드렸습니다. 뭐라 작게 욕하고 갔어요.
정말 답답하다고 그래도 되는건가요..?
"그럼 이걸 어떻게 들고가지?;ㅋ" "아이스크림 봉투는 없어요? 마트는 있던데;"라고 말하신 자녀까지 데리고 오신 손님/ / 네.. 봉투도 종류가 다양하고 일반봉투도 100원이기 때문에 규정상 물어보게 되어있답니다.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을 싫어하시거나 봉투값 때문에 받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봉투 필요하세요?를 너무 나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제가 여쭤보지도 않고 담고 100원이라도 더 나가면 그게 잘못된거에요. 그리고 여긴 마트가 아니라 편의점입니다... (처음 오시는 손님분들이 종종 여긴 무슨 마트같다고 하시긴 합니다..)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알바생이나 직원같이 무조건 받아줘야하는 서비스직한테 화풀이 하는건 못배운 사람들이나 하는짓입니다..
술 취해서 콜택시 부르라고 화내신 할아버지//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콜택시를 불러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콜택시를 부를줄 몰라서 죄송합니다 뒤에 손님분이 기다리셔서요.. 계산항게요 하고 피했습니다. 그랬더니 이ㅆ 하면서 얼굴이 막 붉어지더니 계속 콜택시 불러달라고 화를 내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반말하시는분들 정말 많아요. 위의 진상들 중 두분 빼고 반말하셨어요. 처음에는 신경안쓰고 스트레스 안받았는데 갑자기 억울해졌어요.
+이건 좀 웃긴 사건입니다.
64년생 할아버지 민증확인// 매번 오셔서 술 사시고 장난으로 민증확인 안하냐고 물어보시는 할아버지가 한분 계십니다. 그래서 민증 확인하고 64년생이시면 드셔도 된다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오빠만 믿어~으하하 웃자고 하는 얘기야~ 하고 쿨하게 가셨답니다. 정말 유쾌하세요.
특별한 사건이 더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일단 매일 만나는 기본 패시브 진상들은
인사무시하는사람+ 봉투 물어봤는데 무시함 (진짜 답좀 해주세요 제발 예의좀 차려주세요 제발)/ 담배 제대로 말 안하는 사람 (마일세븐(마일드세븐 뭐요?(하이브리드(하이브리도 몇이요?( 긴거( 뭐 긴거요? 등등.., 담배 때문에 화내는 사람(앞에서 본인 화낸 음성을 나타냄 "아이 ㅆ.. " 이런식, 봉투값 내기 싫다고 그냥 달라는 사람, 봉투 필요한지 물어봐도 답 없다가 계산 끝나고 봉투에 담아달라고 하는 사람, 자기 단골인데 봉투값 받냐는 사람, 제품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보는 사람(ex) 와인이 코르크마개로 뚜껑이 되어있는지 그냥 뚜껑으로 되어있는지(저도 투시능력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사탕 60개 들어있는 봉지가 개별로 포장되어있는지/ 전자담배 뭐랑 액상 교환 가능하냐?(전 비흡연자여서 몰라요)/ 크리넥스 묶음 휴지 종류 두개 중 뭐가 더 좋냐(이건 3겹이고 저건 4겹이라는데요? 그냥 3겹 골라감 / 물건 던지는 손님(그러를 그러세요..).. 등등 이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