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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남편, 나는 언제 다시 남편을 볼까요?”

o0핑크향기0o |2025.12.11 13:24
조회 445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제 마음은 겨울 창문처럼 뿌옇게 김 서려 있습니다. 웃기죠? 근데 진짜예요.
우리 남편이… 사람보다 기계를 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AI요.
그놈의 AI가 뭐라고, 매일 퇴근하자마자 “여보 잠깐만, 이거 답변 좀 보자”, “여보 이것 좀 물어볼게” 하더니 결국엔 저보다 AI랑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

저도 처음엔 그 모습이 귀여웠어요.
“아이고 시대 따라가는 남편이네~ 역시 미래지향적이야!”
이랬죠. 전통적인 관점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새 기술 배우는 건 멋지잖아요.
근데 사람이 적당히를 알아야지, 이건 뭐… 집에 둘이 사는 게 아니라 남편·AI·저, 삼자 동거 하듯 삽니다.

남편은 이제 TV도 AI에게 추천받고
밥 메뉴도 AI에게 묻고
회사 스트레스도 AI에게 풀고
가끔은 저한테 할 말을 AI에게 먼저 털어놓고 와요.
이쯤 되면 제가 질투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어제는 이런 장면도 있었어요.
제가 “여보, 오늘 나 좀 힘들었어” 했더니
남편이 “그 얘기 잠깐만, 내가 이걸 정리해서 AI한테 조언 들어볼게”
…아니 남편아, 나는 사람이고 아내야. 콘센트 꽂혀 있지 않아도 조언해줄 수 있다고.

이러니 제가 마음이 안 서글퍼지면 그게 기적이죠.
저도 AI 좋아하긴 하지만, 남편이 뭐만 하면 스마트폰 붙잡고 속삭이는 모습 보니까
마치 옛날 사람들이 달을 보며 시를 읊던 것처럼…
남편은 이제 AI에게 마음의 시를 바치는 것 같아요.
저는 거기서 조용히 구석에 앉아 관찰자 모드 ON.

물론 이해는 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새 기술은 매력적이고, 현실보다 똑똑하게 말해주는 기계가 편할 수도 있어요.
근데 말이죠 여러분,
가정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돌보는 겁니다.
전통적인 관점이지만, 저는 이 말이 언제나 유효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싶습니다.
우리 결혼 생활의 데이터 품질을 올리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이고, 감정 관리 프로세스도 안정화시키고 싶어요.
근데 지금 남편은… AI에게 모든 리소스를 몰빵하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이 다시 저를 바라봐주길 바랍니다.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제 눈을요.
AI 대화창이 아니라 우리 둘의 대화창을요.

혹시 비슷한 상황 겪는 분 계신가요?
제가 너무 올드한 사고방식인 걸까요, 아니면 남편이 너무 미래로 달려가버린 걸까요?
여러분의 인사이트 필요합니다.
진짜로요… 저 요즘 집에서 존재감 0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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