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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거울만 보면 자동으로 포즈 잡는 사람… 요즘 집에서 데뷔 준비 중입니다”

o0핑크향기0o |2025.12.11 13:45
조회 31 |추천 0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남편 얘기를 들고 왔어요.
말만 하면 장난 같고, 막상 보면 진심 같고,
가끔은 제가 현실을 의심하게 만드는 그 사람입니다.

저희 남편의 꿈은요—
연예인.
네, 그 화려한 무대, 카메라, 조명 번쩍이는 그 세계.
그거 하겠다고 요즘 집에서 기획사 1인 체제로 움직입니다.

아침엔 거울 앞에서 포즈 연습,
저녁엔 표정 연습,
밤엔 셀프 오디션 촬영.
완전 집에서 혼자 만드는 데뷔 서바이벌이에요.

식탁에 앉아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혼잣말로
“아… 이 각도는 좀 별로네. 다음엔 왼쪽 턱을 올려야겠다.”
이러고 있고요.
전 그냥 된장찌개 떠먹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비주얼 디버깅함.

심지어는
“여보, 나 요즘 느낌 좋아. 뭔가 올 것 같아.”
이런 말도 함.
뭐가 오는데?
택배야?
기획사 연락이야?
아님 그냥 너의 ‘느낌’이야?

대단한 건…
남편이 나름 진심이라는 거예요.
댄스 학원 끊고, 발성 연습하고,
SNS도 매일 업로드하고,
심지어 아침마다 “피부는 자산”이라고 마스크팩 붙이고 있어요.

제가 보기엔…
행동력만큼은 인정.
근데 현실 감각은 약간 서버 점검 중.

저도 사람이니까 처음엔
“아니 지금 나이가 몇인데…?”
이런 생각 솔직히 들었어요.
근데 또 남편이 말하더라고요.

“평생 회사와 집만 오가다가…
나도 한 번쯤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해보고 싶었어.”

그 말 듣고
제가 딱 말문이 막혔어요.
그 기세 등등한 눈빛이
어쩐지 예전보다 더 반짝이더라고요.
꿈을 따라가는 사람 특유의 그 힘?
그거 느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도 조용히 백업 중입니다.
정신적 서포트, 일정 체크, 현실 조언…
가정의 PM(Project Manager) 정도?

남편이 연예인이 되든 안 되든
적어도 지금 이 시간은
이 사람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빛나려고 하는 순간이니까요.

물론 업무 관점에서 보면
가정 KPI는 여전히 지켜야 함.
집안일, 생활 패턴, 책임감—이건 절대 옵션 아님.
꿈은 응원하되 기본 업무는 필수.
이건 전통이자 규칙.

그래도 저는 남편의 이 도전이
조용한 일상에 바람 한 줄기 되길 바래요.
아름다운 실패든, 뜻밖의 성공이든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뭔가를 얻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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