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제 마음을 아주 소리 없이 후벼파는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 집 남편… 요즘 유튜브 매불쇼에 완전 미쳐버렸어요.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전·생·현·생을 걸고 팬질하는 레벨이라고 해야 하나요.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만 나면 핸드폰 딱 켜고 매불쇼.
아침 밥 먹으면서 매불쇼, 출근 준비하면서 매불쇼, 샤워 후 바디로션 바르면서도 매불쇼 ASMR처럼 틀어놓고… 심지어는 제가 말 걸면
"여보, 지금 중요한 장면이야. 이거 끝나고 얘기하자."
이럽니다.
아니, 나랑 대화 좀 하라니까 매불쇼랑 대화하는 것 같아요.
"여보, 그거 재밌어?" 물으면
“그냥 세상 이치가 다 들어있어. 인사이트가 살아있다고.”
하면서 무슨 교주님 말씀 듣듯 고개를 끄덕여요.
진짜 매불교 신도 1호예요, 우리 남편.
저는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문제는, 남편이 매불쇼를 기준으로 세상의 모든 사건을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건 매불쇼에서 말하길—”
“그분들이 그러는데—”
“이거 매불쇼에서 이미 다 나왔어—”
아니, 세상 살아가는 모든 KPI가 매불쇼라니…
좀 심각하지 않나요?
게다가 애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아빠 지금 중요한 부분이야! 이거 보고 갈게!”
이러고 몇 십 분을 방치해요.
애 입장에서는 아빠보다 매불쇼가 더 중요해 보일까 봐 마음이 씁쓸해지고…
저도 남편이랑 대화 하나 깊게 나누고 싶어도
이미 그의 감성은 매불쇼 본부로 출장 나 있는 상태죠.
물론요, 취미라는 건 존중해야죠.
누구나 좋아하는 거 하나쯤은 있으니까요.
근데… 이건 좀 넘지 않았나 싶어요.
사람과 콘텐츠의 경계는 지켜야… 전통적으로도 그렇잖아요.
집안의 균형도 생각해야 하고요.
우리 앞날을 위해서도… 지금 이 흐름, 리스크로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우자가 특정 유튜브 채널에 이렇게 과몰입하는 거…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서부터 선을 그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