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8살 동거 끝내고 고시원 들어옴.. 인생 현타온다 (긴글주의)

쓰니 |2025.12.11 22:30
조회 146 |추천 0

새벽이라 잠도 안 오고.. 어디 말할 데도 없어서 판에다 끄적여봄. 방탈 죄송. 욕할 거면 뒤로 가기 눌러줘. 지금 멘탈 바사삭이라 욕 먹을 힘도 없음.


나 28살임. 남들 다 취업하고, 결혼 준비하거나 적금 만기 됐다고 인스타 올릴 나이인데 난 지금 보증금도 없는 고시원 쪽방에 누워있음. ㅋㅋ..


20대 중반에 진짜 이 사람이다 싶어서 부모님 반대 다 꺾고 동거 시작했었음. 그땐 사랑이 밥 먹여주는 줄 알았지. 월세 아끼고 돈 모아서 결혼하자, 미래 약속하고 시작했는데 결말이 이렇게 비참할 줄은 몰랐다.


헤어지고 나니까 진짜 냉정하더라. 같이 살던 집 보증금, 가전.. 다 그 사람 명의였고 그 사람이 해온 거라 내가 들고나올 수 있는 건 옷 가지 쑤겨 넣은 캐리어 하나뿐이었음.


갈 데는 없고, 수중에 돈은 없고. 급하게 당근으로 알아보고 들어온 게 지금 이 고시원임. 창문도 없어서 지금 밤인지 낮인지도 모름. 옆방 남자가 기침하는 소리 다 들림. 이게 내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멍하니 누워만 있었음.


근데 아까 엄마한테 전화가 온 거야. "딸, 별일 없지? 밥은 잘 챙겨 먹어? 목소리가 왜 그래." 하시는데 거기서 무너짐.


편의점 폐기 직전 김밥 씹으면서 "어 엄마, 나 친구들이랑 핫플와서 맛있는 거 먹어~ 끊어~" 하고 끊었는데 전화 끊자마자 입 틀어막고 미친 듯이 울었다. 부모님 속 썩이고 나와서 이 꼴로 산다고 죽어도 말 못 하겠는 거야.


당장 다음 달 고시원비 낼 돈도 간당간당함. 경력은 애매하게 끊겼고, 당장 목돈 필요한데 알바몬 뒤져봐도 나이 때문인지 뭔지 연락도 잘 안 오네.


혹시 나처럼 인생 바닥 찍었다가 다시 살아본 언니들 있어? 몸 갈아서 하는 일이라도 상관없음.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이든 단기 알바든.. 진짜 현실적으로 월세라도 벌 수 있는 거 뭐 없을까.


광고 말고.. 찐으로 조언 좀 부탁할게. 나 진짜 사람 구실 하면서 살고 싶어. 도와주라.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