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살면서 내가 당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평소 범죄관련 방송을 즐겨보며
"사기당하지말자"
"정신똑바로 차리자" 가 내 모토였다...
(나이: 20대후반 성별: 남자 직업없음)
알바를 알아보려고
알바* 알바** 등 구직사이트에
원하는 조건과 간단한 이력서를 올렸다.
이곳 저곳에서 전화가 오다보니
(쓰니는 원래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다.)
어쩌다 받게 되었다.
쓰니는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그날은 뭔가에 홀린것 같았다.
믿을만한 구직사이트 보고
연락을 한거라고 하니 누가 안믿겠는가!!!
매니저를 연결해서 라*을 깔아서
대화창 개설하니 방법을 알려주었다.
영화 예고편을 보고 좋아요 를 누른뒤 캡처해서
라인대화창에 올려주면 건당 2000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이었다.
(포인트는 나중에 현금으로 출금이 가능하다)
몇번 해보면 포인트가 바로바로 쌓인다.
그러자 두번째 방법을 알려준다.
영화예매를 하면 20%를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물론 원금과 함께...
(영화티켓 장당 14000원)
재미있기도 하고 신이나서 막 했더니
30분도 채 안되는 시간동안 5만원정도가 적립되었다.
빠른 속도로 미션을 완료하는 쓰니를 보고
호구잡았다 싶었나보다.
프로모션이 오픈됐다며 유도한다.
초대된 인원만 할수있는 일시적인 오픈채팅방이다.
(여기서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않는다.
그리고 설사 제대로 해줬다해도 이미 안들리는단계인듯)
그 방에서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중도포기금지 사람들 서로 대화금지 등등
시간은 딱 한시간...
쓰니는 다섯명이 있는 방에서
영화 예매를 신나게 하는데
어느순간 포인트가 떨어진것이다.
(처음엔 1장 3장 7장 그러다가
점점 구매해야하는 티켓 장수를 올리는 수법)
이때 전액 다 돌려받을 수 있다고 안심시키며
충전을 유도한다.
이때 매니저는 끝날때까지10만원 정도면
충분할거라고 안심시킨다.
(1차 10만원 이체)
하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몇번 비슷한 장수로 안심을 시키더니
결국 14000원×55장=770000만원이 떴다.
이때 쓰니의 포인트는 35만원 정도였고
다른 사람들은 미션완료 상태였다.
(지금 생각하니 다 같은 패거리인듯)
쓰니때문에 다른사람들까지 불이익을 받는다며
융통해보라고 압박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전액 다 돌려받을수있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을 시킨다.
결국 쓰니 개인계좌에서
(2차 50만원이체) 충전을 한다.
분명히 쓰니는 50만원 겨우겨우 마련했다고
아까보다 더 많은 장수(55장)가 나오면 못한다고 했다.
(이때 매니저는 자신이 책임진다고 한다.)
2단계가 지나자 다시 살살 간을보며
현재 보유 포인트로 가능한 티켓 구매장수를 두세번 한다.
하지만 결국 151장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야말았다. ㅜㅜ
계산해보면 14000×151=2,114,000원이다
현재 쓰니의 보유포인트는 135만 포인트
결론적으로 약80만원~100만원 정도가 더 있어야
미션을 완료할수 있는것이다.
그제야 확신이 들었다. 이거 사기구나..
계속하다간 큰일나겠구나...
그리곤 조용히 그 방에서 나왔고
라인도 삭제했다.
그나마 여기서 멈춰서 다행이란 생각이...
피싱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것 같다.
주 타겟군은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이다.
힘들고 약한 부분을 교묘히 파고들어서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것 같다.
최근 캄보디아 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 공짜는 없다
쉽게 버는 돈은 분명히 뭐가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
바보같이 당했다고...
자신은 절대 당하지 않을거라고...
장담하지마라 절대는 없다.
(나도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던 사람이다...)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봤자 돌려받을수도 없고
이미 내가 눈치채고 빠진거 피싱범들도 알았을거다.
정말 크게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람들에 비하면
내가 피해본 60만원은 적은 금액이기에
60만원짜리 인생공부 한 셈 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나한테 사기친 XX 너 잘들어
이 개XXX야 내가 너 평생 저주할거야!!!
조만간 잡힌다. 꼭 아홉시 뉴스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