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네이트판 생각이 났어요
한창 힘들었던 시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용기 내어 다시 글 올립니다
저는 22살 여성입니다
약 10년간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여러 문제로 엄마가 친권을 잃어버려서 15살 때까지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다시 친권 찾아 그 이후론 엄마와 살았어요
짝사랑하는 사람은 같은 보육원에 있던 한 살 연상 오빠입니다 제가 완전 꼬꼬마 시절에 알게 된 사이에요 보육원에서 살아가며 많은 곤란한 일들, 어려운 일들, 힘들었던 일들 다 함께 한 사이고 삐뚤어지고 방황할 때조차 함께 했어요 제가 따라다녔으니 당연한거겟지만..
좋아함을 알게 된 지 10년이 흘렀는데 점점 힘들어지고만 있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제가 다시 엄마께 돌아가기 전까지는 하루종일 함께 있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제가 엄마께 돌아간 이후로 뭔가 오빠가 저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제가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평범하게 학창 시절을 보낼 동안 더 방황하고 엇나가면서 더 멀어진 거 같아요..
하지만 꾸준히 만났고 연락했고 그래서 어색해지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예전만큼 찐친이 아닌 느낌?
처음에는 드디어 이성으로서 다가갈 수 있게 된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오빠 전여친 화장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옷차림도 바꾸고 별 짓을 다했는데 친구에서 썸으로 가려고 하면 한걸음 멀어지고 그래서 관계 진전을 못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선 제 마음이 너무 힘들고 잊기 위해 만난 사람들에게도 미안하고 대학에서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날걸 알기에 거리를 뒀었어요
근데 제가 한걸음 멀어지니 한걸음 다가와서 마음이 흔들려 다시 원상복구 되고…
군대가 마음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힘들었어요 다시 얼굴 보면 좋고..ㅜㅜ
솔직하게 제 마음을 고백하고 시원하게 차이기엔 용기가 안 나요… 차이고 나서 다시 친구 할 자신도없고요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고 답 안 듣고 마음이 힘드니 더이상 얼굴 보지 말자고 손절하는게 나을까요?…
서서히 거리두고 다시 다가오는 걸 받아주지 말까요?
근데 벌써부터 오빠를 못 만날 생각을 하면 끔찍하고 서러워요 이미 제 인생에서 너무 당연한 부분,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한 사람같아요 이성으로서만이 아니라 힘든 시간을 함께 한 학창시절 친구로도요
이정도면 오빠가 제ㅜ마음을 모를리 없을텐데ㅜㅜㅠㅠㅠ 너무 잘 숨겼나 싶고…
이제 졸업해서 사회로 나가는데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보고 학창시절 짝사랑에 얽메여있는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답답하네요
언니들, 이모들의 조언이 필요해요ㅠㅠ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