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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 마을 주민 핸드폰 번호가 다 박힌 전화번호부.. 제가 예민한 건가요?

ㅜㅜ |2026.01.12 13:09
조회 7,001 |추천 17
안녕하세요.
지방에 부모님이 계셔서 주말에 본가에 다녀온 40대입니다.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인생 선배님들도 많으시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 조언 좀 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모바일로 작성하여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오류로 읽기가 불편하실 수도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엊그제 본가 아파트 계단에 '2026년 OO 지역 전화번호부'가 배포되어 있길래 무심코 한 권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책을 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마을 주민들 개인정보가 적혀있는데, 그 수위가 제가 보기엔 너무 위험해 보였습니다.
[ OO리 / 김OO (롯데) / 지역번호-XXX-XXXX (집전화) / 010-XXXX-XXXX (핸드폰) ]
(아파트 이름은 롯데캐슬이면 롯데처럼 앞글자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름, 사는 곳이 아파트면 아파트 이름, 집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싹 다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상세 동/호수만 없을 뿐이지, 사실상 누가 어디 사는지 다 특정되는 정보잖아요.
제가 너무 걱정되는 건 이런 부분입니다.
1. 범죄 악용: 이름, 사는 아파트, 핸드폰 번호까지 다 나와 있으니 보이스피싱범들이 "OO아파트 사시죠? 부녀회/농협인데요~" 하고 접근하면 어르신들은 별 의심 없이 믿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무차별 배포: 이 책자가 우편함이나 계단에 그냥 쌓여있습니다. 나쁜 마음먹은 외부인이 가져가거나, 폐지 수거함에 들어가서 타 지역으로 정보가 유출될까 봐 겁이 납니다.
저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주민번호가 없다 하여도, 이 정도 정보가 나쁜 의도로 쓰인다면 충분히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1. 요즘 다른 지역도 이런 식으로 핸드폰 번호까지 다 공개하나요?
2. 제가 보안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하는 건가요?
객관적인 댓글 부탁드립니다.만약 제가 과민반응한 거라면, 제 유난스러운 성격을 고치기 위해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볼 생각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하지만 만약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다면, 이 책자를 만드신 분들이 마을의 편의와 소통을 위해 좋은 의도로 발행하셨음을 알기에 아주 조용하게 해결하고 싶습니다.이미 배포된 책자를 전량 회수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내년인 2027년 발행본부터는 개인 휴대폰 번호만큼은 노출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건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끝으로, 조심스러운 마음에 한 말씀 덧붙입니다.혹여나 제 걱정이 과한 것이었다면 따끔한 질책보다는 너그러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소중한 터전인 만큼, 이 글이 외부로 퍼지거나 특정 지역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져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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