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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에 인색하신 아버지

후아유 |2026.01.12 16:27
조회 3,331 |추천 1
최근 아버지에게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어서 고민 끝에 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저는 30초반 평범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아버지는 은퇴를 하신 상태입니다. 

평소 아버지와는 이메일을 주고 받는 일이 없었는데 최근부터 저희 가족이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어서 아버지가 관련해서 제게 리서치, 번역, 서류 작업을 시키시고 저는 퇴근하고 아니면 주말에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며칠 전 아버지는 제가 보내드린 작업이 마음에 안들으셨는지 전화로 이렇게 밖에 못하냐 하시면서 크게 나무라하셨고 저는 여태껏 쌓인 게 폭발하듯이 '나는 살면서 아빠한테 칭찬을 들어본적이 없는거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저는 살면서 아버지에게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 아버지께서 가끔 제가 출전하는 축구 경기를 보러 오곤 하셨었는데, 제가 골을 넣고 맹활약을 했음에도 집에 오면 아버지는 제가 골을 넣고 거만하게 세레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동네에서 달리기 뺑뺑이를 시키곤 하셨어요. 아버지는 자전거를 타시면서요. 

대학교를 서성한에 합격 했음에도 아버지는 스카이가 아니면 취업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대학교 입학하고 아주 오랫동안 아버지와 얘기를 안하기도 했었구요.
아버지는 서울에 있는 명문 고등학교, 스카이 경영을 나오시고 국내 3대 대기업에 22년 정도 근무를 하고 퇴직하셨으니 제가 생각하는 성과는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는 제 말을 듣고 마음이 안좋으셨는지 정말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버지도 살아오신 시간들이 있으니 바뀌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평생 저희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 앞에 서면 저는 작아질 뿐 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톡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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