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스무살이 된 아직 뭣 모르는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초중고를 같이 나오고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중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멀어졌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을 하며 다시 친해졌어요.
멀어졌던 시간은 어디로 갔었는지 얘기하고 떠들며 못 다한
얘기를 했었어요.
같은 무리, 번호도 비슷해서 같이 짝을하고,
붙어다니는 시간이 많아 졌고,
분명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친구이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친구가
너무 좋고 너무 이뻐보였어요.
알고지낸지 8년이 넘었기에 오랫동안 본 사이인데
이렇게 감정이 생길 수 있나?
이런 생각때문에 부정한 시기도 길었지만
다 소용없었어요. 그렇게 2년을 더 좋아했고
고3이 되어 새학기가 되었어요.
대학 고민과 여러방면으로 고민 하던 중,
이 사람이 저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솔직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였고,
그동안 혼자만의 마음이라고 믿고 정리하려 애썼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미 정리했다고 믿었던 감정이 사실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었다는 걸 부정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곧 있으면 300일이 됩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원래 연락을 자주 하거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서 그래서 기다리는 것도, 답장이 늦는 것도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괜히 독촉하면 집착하는 것 같을까봐 괜찮다고, 나만 조금 더 참으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했어요. 반년이 넘게 지나자 익숙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달 전 부터
두 시간 이상 답장이 없는 일이 잦아졌고,
저희는 이때까지 만나면서 단 한번도 전화 통화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목소리를 듣고 싶은 순간이 많아도 평소 누구랑도 전화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길래 괜히 부담이 될까 봐 말하지 못한 채 마음속으로만 삼키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픈 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아 보이는데 유독 저에게만 짜증을 내는 것처럼 느껴질 때입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가도 이런 느낌이 들면 기분이 끝까지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내가 싫어진 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제가 가장 편한 사람이라 그런 건지
계속해서 이유를 찾게 되지만
명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려워요.
이런 말까지 하게 되는 제 자신이 싫어지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 여자친구는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 예뻐요.
주변에서도 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혹시,
제가 너무 부족해서 싫어진게 아닐지 너무 못나서 보기가 싫은 건지, 그래서 자신감도 엄청 내려갔고, 불안증세와 심하진 않지만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몰라요. 힘든티를 냈다가 오히려 정이 더 떨어지면 어쩌지, 역겹다고 피하면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몇달 있으면 1년이나 만났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저 자신도 미워요.
친한친구 한명이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말 해주는데,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직도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곁에 있기만 해도 두근거리고
눈을 마주치면 설레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사랑스럽고
함께 있는 시간이 여전히 소중해요.
그런데 이런 제 마음과 달리
상대의 마음은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고 저만 놓으면
끝나는 인연같이 느껴져요. 헤어질까 생각도 했었지만
저는 여자친구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마다 사랑이 깊어지는 속도나,
식거나 변하는 속도가 정말 이렇게나 다른 걸까?
아니면 오래 알고 지낸 관계라서
연인이 되었을 때 기대하는 감정이 더 큰 걸까?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겨요.
연애를 처음 해 보아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속도가 사람마다 다른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러워요. 원래 많이 다른가요? 조언이나 혼내는 글도 좋아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답변도 다 달아드릴게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