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중순
0도의 차가운 바람
뭍닭섬에 왔다.
해상 인도교위로 매서운 바람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두꺼운 외투속까지 침투한다.
한겹 또 한겹 파도는
친정을 찾고싶은 아낙의 마음처럼
뭍을 찾아 나오다 금새 사라진다.
마치 성난 남편이 왠 친정이냐며
아낙의 마음을 무너뜨린것처럼
가끔씩 그리워지는 뭍닭섬
도시 생활에
삶의 무게에 힘겨울때
찾아온 나에게 힘을 준다.
지금 잘 살고 있어
으라차 힘쓰며 뭍을 향해 돌진하는
파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