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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투석 중인 엄마 다리 절단 수술.. 모든 지원은 끝났고 빚만 남았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정수리 |2026.02.03 16:27
조회 113 |추천 0

​안녕하세요. 중환자실 앞 차가운 복도에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저희 엄마는 급성 심정지 후 에크모와 투석, 기도삽관에 의지해 간신히 숨만 붙어 계십니다. 그런데 에크모 부작용으로 다리 괴사가 와서, 오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식으로서 엄마 다리를 자르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가슴이 찢어지는데, 저를 더 절망하게 만드는 건 이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는 경제적 현실입니다.
​이미 엄마의 오랜 지병이었던 COPD와 고혈압 치료비로 빚은 쌓일 대로 쌓였고, 이번 사고 이후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습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긴급 생계비, 복지단체 후원까지...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은 이미 다 받아서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발생하는 수천만 원의 에크모 유지비, 수술비, 간병비는 오롯이 제 몫인데, 이미 제 신용으로는 대출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엄마는 의식도 없이 가끔 눈만 뜨고 계시는데, 그 눈을 볼 때마다 "엄마, 돈 없어서 포기한다는 말은 차마 못 하겠어"라고 속으로 삼키며 피눈물을 흘립니다.
​공황장애까지 앓으셨던 분이라 깨어나서 겪으실 고통도 너무 걱정되지만, 당장 수술비와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엄마를 놓쳐버릴까 봐 그게 더 무섭습니다.
​정부 지원도, 복지단체 도움도 이제는 더 이상 나올 곳이 없다고 합니다. 주변에선 이제 그만 엄마를 보내드리라고, 할 만큼 했다고 냉정하게 말하는데... 어떻게 자식이 엄마를 돈 때문에 포기합니까. 다리 하나 없어도 좋으니 제발 숨만 쉬고 살아만 계셔달라고 붙잡고 싶은데 현실이 저를 발로 걷어차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모든 복지 혜택이 끊긴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후원을 받으셨거나, 위기를 넘기신 분 계실까요? 혹은 민간 단체나 방송 제보 등 제가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알려주세요.
개인적인 후원이라도 제발 부탁드립니다
​어머니가 이 고비를 넘길 수 있게 기도 한 번만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 비참한 자식이 엄마 손을 놓지 않게 한 번만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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