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역사의 체계적인 말살
박물관부터 지도, 위키피디아에 이르기까지 유대인 역사가 왜곡되고 있으며, 침묵은 거짓이 사실로 굳어지도록 방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온타리오(Ontario)왕립 박물관은 조용하지만 의미심장한 전시품 표기 체계 변경 을 단행했습니다. 기원전 수 세기 동안 존재했던 유대 왕국(Jewish kingdom), 즉 유대 지역(Judea)에서 출토된 고대 유물들을 이제 "팔레스타인"(Palestinian 유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큐레이터적 조정을 넘어, 역사 왜곡이며 유대인의 정체성과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지우려는 더 큰 흐름의 일부입니다.
소련의 유대인 말살과 유대인 죽음의 보편화
이러한 역사 왜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소련 시대에 소련은 홀로코스트 기간 동안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했습니다. 그들이 '대조국 전쟁(Great Patriotic War)'이라고 부른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소련인이 목숨을 잃었지만, 소련 정권은 나치가 유대인을 표적으로 삼아 말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틀 만에 약 3만 4천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바빈야르(Babyn Yar)의 소련 기념비에는 유대인 희생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고통은 보편화되었고, 유대인의 정체성은 지워졌습니다. 유대인 차원의 비극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이스라엘이 없는 지도를 가르치기
이러한 행태는 오늘날에도 다양한 형태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세대에 걸쳐 학생과 교육자들이 신뢰하는 참고서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Encyclopedia Britannica)은 브리태니커 키즈 플랫폼의 지도에서 이스라엘을 삭제하고 해당 지역 전체를 "팔레스타인"으로 표기했습니다. 이는 각주나 논란이 되는 역사적 해석에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유엔과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인정하는 주권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현대적인 중동 지도 였습니다. (최근 영국 이스라엘 변호사들의 항의에 따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어린이용 웹사이트를 수정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메세지가 어린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의도는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의 존재는 지워질 수 있고, 그 존립은 협상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글은 "요르단 강에서 지중해까지(from the River (Jordan) to the (Mediterranean) Sea.“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유대인 말살론자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대인을 공공의 기억에서 지우기
최근 더블린(Dublin)에서는 이스라엘의 6대 대통령을 지낸 하임 헤르쪼그(Chaim Herzog)를 기리는 공원의 이름을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헤르쪼그는 벨파스트(Belfast)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의 수석 랍비였습니다. 그는 아일랜드와 깊고 개인적인 인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유산이 논란이 된 것은 그가 누구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무엇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공원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려는 움직임은 유대인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스라엘과 밀접하게 얽혀 있을 때, 그들의 공적 기억 속에서 그들의 자리를 부정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유대인 역사의 물리적 증거 파괴
그리고 유대인 문화유산의 물리적 파괴도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고대 유대인 유적지를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이른바 고고학적 테러 행위를 자행해 왔습니다. 세겜(Shechem) 근처에서는 예호슈아와 관련된 제단이 훼손되었는데, 이는 이 땅에 유대인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지우려는 명백한 시도입니다. 요셉의 무덤에서는 반복적인 기물 파손과 방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들은 정치적 서사에 불편한 유대인 역사의 물리적 증거를 없애기 위한 조직적인 시도입니다.
위키피디아와 과거의 디지털 재해석
어쩌면 이러한 역사 왜곡의 가장 교활한 형태는 역사가 민주화되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온라인상에서 벌어집니다. 중립적인 정보 출처를 표방하는 위키피디아(Wikipedia)는 이제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유대인 역사, 성전산, 고대 유대, 그리고 이스라엘 땅과 유대인의 광범위한 관계에 대한 항목들이 조직적으로 수정되고 있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편집자들은 유대인 역사를 이스라엘 땅과 분리하고, 확립된 역사적 합의를 변두리 이론으로 대체하며, 의견을 사실인 것처럼 제시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 아랍과 팔레스타인의 관점을 미화하는 반면 유대인의 관점은 지우거나 경시하는 서사가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위키피디아를 주요 정보원으로 삼는 젊은 세대에게 이렇게 왜곡된 역사는 그들이 아는 유일한 역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유대인 말살이 유독 용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모든 사례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유대인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용인될 뿐만 아니라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불편한 현실입니다. 유대인의 특수성을 수용할 수 없었던 소련의 이데올로기, 지도에 이스라엘을 표시할 수 없었던 교육 출판사, 이스라엘과의 연관성을 용납할 수 없었던 아일랜드 정치, 팔레스타인 땅이 항상 아랍인의 것이었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유대인의 성공을 문제시하는 진보 정치, 유대인의 역사적 주장을 식민주의로 취급하는 온라인 활동 등, 그 패턴은 동일합니다. 유대인의 역사는 왜곡되거나, 축소되거나, 아예 지워지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묵인하는 데 드는 비용
그 결과는 현실적입니다. 박물관이 유물에 잘못된 설명을 붙이면 거짓을 가르치게 됩니다. 교육 플랫폼에서 국가를 지워버리면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왜곡됩니다. 기념관에서 유대인 희생자를 누락하면 역사가 왜곡됩니다. 성지가 파괴되면 유대 문명의 증거가 사라집니다. 유대인 개개인의 공헌이 무시되면 그들의 이야기는 잊힙니다. 위키피디아가 과거를 왜곡하면 수백만 명이 선전을 진실로 받아들입니다.
유대인의 역사와 정체성은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존중받고 정확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팔레스타인 난민의 고통과 참혹한 현실을 포함한 다른 사실들과 공존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복잡하며 정직함은 여러 진실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복잡성이 역사를 지우는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과거에 대한 거짓 위에 정의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조직적인 역사 왜곡은 용인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침묵은 공범이며, 진실을 소중히 여긴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대인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에 맞서 싸워 물리쳐야 합니다.
By David Brummer (PR & Communications Manager at A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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