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강남구 국공립 어린이집의 1년 차 교사이자 유아교육 대학원생인 영희는 집 앞 7분 거리의 안온한 삶에 안주하는 대신 연보라색 형광펜으로 평안을 찾고 파란색 반짝이 형광펜으로 야망을 그리며 자신만의 거대한 인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31살에 두 번째 오피스텔 잔금을 치르고 월세 235만 원이라는 강력한 현금 흐름을 완성한 그녀는, 화려한 예식 대신 실속 있는 혼인신고로 평생의 조력자 철수와 결합하고는 32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유아교육 박사 학위와 가정어린이집 원장 자격증을 동시에 손에 쥐며 교육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34살에 일반어린이집 원장 자격까지 갖추며 완벽한 스펙을 완성한 영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의사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거침없이 편입 준비에 돌입하며, 남편의 지지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35살에 소중한 외동아이를 출산해 엄마로서의 임상 데이터까지 확보한다. 마침내 39살에 의사 면허를 취득한 영희는 오전에는 미용 의사로 고수익을 올리고 오후에는 유아교육 전문가로 강연을 다니는 독보적인 '갓생'의 서사를 완성하며 자신의 인생을 가장 똑똑하고 아름답게 경영하는 1%의 태양으로 거듭난다.
어때? 숭이 대한항공 부기장 다는 나이랑 비슷하네.참고로 영희는 25살 - 28살 회사에서 근로하긴 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