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중후반 주부예요. 남편놈은 저보다 7살이 더많습니다. 아이들은 셋있고요. 셋다 아들. 중1, 초6, 7살입니다.
며칠전 남편은 컴퓨터게임을 하고있고 저는 살림을 끝내고 남편을 등지고 생필품을 시키려고 남편폰을 만지고 있던중에 갑자기 틱톡채팅같은게 오더라고요.
"네"
뭐지 이여자이름은? 광고라고하기에는 대답이 이어지는것같아서 눌러서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확인하는줄도 모르고 남편놈은 지핸드폰 찾길래 생필품 시키는중이다 하고 안방으로 넘어와 여자의 틱톡아이디 번호교환하는 내용, 하트교환하는 내용만 간략히 찍고 계속 핸드폰을 잦길래 돌려줬습니다.
서로 전화하자는 내용과 남편놈이 그여자가 아프다고 하니 안쓰러워서 어쩌냐며 챙겨주고 싶다.. 는 등 저와의 결혼생활을 외롭고 불행하다는 식으로 어필을 했더라고요. 이 남편새끼 제가 위경련으로 방구석에서 덜덜떨어가며 끙끙앓을때도 못본척 하고 애들한테만 인사하면서 일하러 나가던 놈이었어요.
이 여자랑 연락주고받기 시작한 시점도 애들 방학하자마자 제가 애들이랑 장난치다가 둘째아이 엉덩이에 손이 깔려서 엄지손가락 인대가 크게 다쳐 끊어지기 직전이라 살림을 할수가 없어 친정으로 아이들 다데리고 갔었거든요. 그때부터 열심히 전화랑 밤늦게까지 채팅했더라고요.
"잘자 근데언제 줄거야?","내가 너한테 작업건다고 다른애가 질투해"이런 내용들을 보고나니 계속해서 머릿속에 이런말들만 떠오릅니다. 나랑같이 있으면서도 대화한마디 안하면서도 그여자랑은 실시간으로 뭘하고 있는지 보고하고 실실 쪼개면서 웃던 모습들까지 배신감에 치가 떨려요.
방학동안 남편과 제생일, 막둥이 생일이 있어서 친정과 집을 오갔었는데 집에 와있는 동안에도 정신이 다른데 팔려있더라고요.
제가 하는말에는 대꾸도 없고 관심도 없거나 아님 못듣거나인데 오로지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애생일날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바빠서 깜빡했대요. 며칠전부터 공지를 해줬습니다만 당일날 연락이 없길래 일때문에 바쁜가보다하고 재촉전화도 하지않고 저혼자 아이생일 챙겨넘겼습니다. 그날도 그여자랑 열심히 통화했더라고요. 저한테 발각되기 사흘전까지 통화도 했었고요.
채팅에 남편이 "출발했어"라고 말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만나러 갔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장난쳐본거래요. 출할했어 라고 말했는데 그여자가 진심으로 알아듣고 응그럼나준비할게 이럼 만나서 잤겠네? 라고 물으니 그럴수도 있었겠지..하네요
근데 남편은 오해래요. 틱톡 라이브하는데 이여자가 들어와서 오빠오빠하면서 선물주고하다보니까 호감이 생긴건 맞지만 절대 자거나 만난적은 없다.잔적도 없고 만난적도 없는데 바람이라는건 억지다 라는 입장이에요
근데 제입장은 이래요. 지금 니가 그여자랑 자고 안자고 만나고 안만났고는 중요한게 아니다. 니말을 믿을수가 없다. 여기서 누가 솔직하게 잤다고 말하겠냐. 차라리 하룻밤 모르는 여자랑 돈주고 자고 오는게 더낫다. 니몸에 금을 발라서 닳기라도 하냐? 다른 여자랑 자고와서 니몸이 드럽게 느껴지긴해도 상관없다. 내가 너랑 안자면 그만이니까
근데 너는 여자에 미쳐서 발정나서 이여자 어떻게 한번 해볼려고 환심을 사고 나를 기만하였으며 그시간동안 나와 우리가족을 외면하고 나를 무시하지않았느냐? 유부남이 와이프를 두고 다른여자한테 연애감정을 느끼며 연애놀음을 했다는게 환멸이 느껴진다. 이것도 정신적바람이다. 이런 입장인데요
저만 보면 잘못했다 무릎꿇고 빌고 계속 전화해서 잘못했다잘못했다하는데 남편새끼 채팅창 내용들이 머릿속에 아른거립니다. 어떻게 이런 인간을 만나서 애들 셋이나 낳았지? 애들도 이인간 닮으면 어짜지? 배우면 어쩌지? 내가 살수있을까? 그냥 지금 내가 죽는게 맞지않을까?
정말 미치겠어요..15년 세월동안 가족만 바라보면서 산게 후회가 되네요..내 욕심부려서 애낳자마자 나도 직업갖는다고 할걸... 돌쟁이애기에 만삭몸으로 시부모님모시면서 그고생을 왜했지.? 양보하지말걸,배려하지말걸, 왜 다 내가 이해하고 넘어갈려고 했을까 하는 그 긴 시간들이 후회로만 남아서 미칠것 같아요..
나도 직업이 있었다면 경제력도 있고 자금도 있고 취미생활도 있고 사회생활에서 만난사람도 있어서 도움을 받을사람도 있고 자립할 힘도 있었을텐데.. 나를 좀 가꿔가면서 머리도 예쁘게 하고 옷도 맨날 입는옷만 입는게 아니라 멋스러운 옷도 좀있고 손에는 습진대신 네일아트도 받아가며 정갈하게 예쁘게 가꿔가며 나를 사랑하며 살수있었을텐데..
(현실적으로 친정의도음은 받을수 없습니다...)
마음이 진정이 안되서 두서가 없는 정신없는 글이었지만 이해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