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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vs 초등학교 교사 비교

ㅇㅇ |2026.04.14 13:48
조회 1,137 |추천 0
대기업 퇴사후 입용 보고 합격해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입장에서 비교해봄

1. 워라벨

초등학교 교사>>>>>>대기업
초등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4시 반 퇴근
조퇴 쓰면 퇴근 더 빠름

보통 금요일 조퇴가 국룰임
저년차 담임들은 수업이 일찍 끝나니까 밥 먹고 오후 1시에 퇴근함
우스갯소리로 4.5일제? 우리 이미 하고 있자나ㅎㅎ 이런 말도 나옴

참고로 조퇴는 연가를 쪼개서 활용하는 거임
ex) 조퇴 써서 2시간 일찍 퇴근 4번 = 연가 1일

대기업 워라벨은 하...
사람 갈아서 돈 버는 게 대기업이니 워라벨 말 안 해도 알겠지?


2. 소득

당연히 대기업>공무원(교사)
대기업은 보통 50살이 되기 전에 임원을 못 달면 비자발적으로 퇴사함
임원 아닌 50대 직원은 별로 없음

근데 그 때 퇴사해도 이미 교사가 칼임용해서 정년까지 벌 돈 정도는 다 벌고도 남음
(교사는 칼임용 기준 최소 30억 정도 벌음)

(근데 이건 내가 다닐 때 얘기고 요즘은 50대 직원들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
이젠 50대라고 쉽게 내보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3. 일 강도

대기업>>>>>교사
대기업 업무 강도? 사람 갈아서 돈 줌 ㅇㅇ

교사 수업 강도?
신규 때부터 하던 거 정년까지 쭉 계속 반복임
저년차 때는 힘들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했던 거 계속 반복이라 쉬움

교사 업무 강도?
앵간한 사무직보다 훨씬 낮음

평교사 기준 어지간히 일머리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평균 하루에 1시간 이상 월루 가능
저년차 담임은 평균 하루에 두어시간 정도 이상 월루 가능
(업무분장이 제대로 되어있을 때 이렇다는 말임)

내가 대기업에 있다가 와서 쉽다는 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평교사는 업무 진짜 쉬운 편임
내가 대학생 때 빡센 알바 많이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널널해서 놀랐음

그나마 옛날에는 생기부 업무가 진짜 빡셌다고 들었는데
어차피 요즘엔 생기부도 AI 딸깍해서 초안 만들고 다듬으면 끝이라서 생기부도 쉬움
(세특 ai 검색해봐 진짜 많이 나옴 ㅇㅇ)


4. 구조적 차이, 경쟁 유무 차이
교사는 수평적 구조고 경쟁도 (거의) 없음
일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낄만한 분위기가 아님

교장, 교감보다 나이 더 많은 평교사분들도 있지만 아무 문제 없음
교장이 본인보다 나이 많은 평교사 만나도 선배 교사로서 존중함

사기업처럼 후배가 선배보다 더 빨리 승진하면 선배가 무시당하고 후배는 난처함 느끼고 그런 분위기 절대 아님


5. 고용안정성

교사는 공무원임
하는 일은 그대로인데 호봉은 오른다? 그리고 철밥통이다?
비교 끝 ㅇㅇ



6. 민원

대기업에서는 민원 받는 부서가 아니었어서 민원 없었음

교사 입장에서 민원은 정말 가챠가 아닐 수 없음...
혹시나 극성 학부모 만나기라도 하면 정말 심적으로 힘들다고 함
난 운 좋게도 아직 극성 학부모 만난 적 없음

근데 옛날처럼 근무 시간 끝나도 전화 오고 문자 오고 이런 건 없음
(티처콜 ㅇㅇ)



7. 방학 (=3개월 유급 휴가)

>>>직업 만족도 최상의 이유

이건 대기업 vs 초등학교 교사 비교가 아니라 교사의 장점인 듯

1년 12개월 중 3개월을 월급 받으면서 쉼
정말 좋은 장점임ㅋㅋㅋㅋ


방학이 휴가가 아닌데도 휴가라고 표현한 이유는 아래와 같음

사실 방학은 교사에게 3개월 유급 휴가가 아님
공무원한테 유급 휴가를 어떻게 매년 3개월씩 주겠어
학기, 방학 상관 없이 교사가 출근을 하니까 월급이 나오는 것 뿐임

근데 교사들이 방학 3개월 내내 출근 안 하고 휴가처럼 보내는 이유는 학교장에게 출근 대신 자율적으로 연수를 하겠다고 보고를 했기에 때문임
연수 장소는 보통 자택이나 근처 도서관으로 잡음

그래서 사실 보고한 연수 시간, 연수 장소에서 연수를 하는 게 맞긴 한데
문제는 연수를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전무함
연수에 대한 결과 보고도 없음

그렇기에 출근 대신 연수하겠다고 보고 올리고 휴가처럼 활용하는 게 가능한 거임

교사들이 방학 때 육아하고 집안일하니까 '방학 = 3개월치 유급휴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이면이 있음

(근데 방학 때 연수 열심히 듣는 분도 많으심!)




예상 댓글에 대해 미리 답글을 쓰자면

Q. 친구가 초등학교 교사인데 많이 힘들어하던데요?
A. 교사 내부에서도 일 편한 티는 친구들한테도 내지 말라고 합니다
좋은 소리 못 듣고 우정 금 간다고요
가끔씩 앓는 소리내야 힘든 줄 안다면서요

실제로 어떤 16년차 교사는 자기가 앓는 소리 엄청 해둬서 자기 주변 사람들 전부 교사가 엄청 힘든 줄 안다고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어요

아 근데 신규 교사라면 힘들 수 있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어차피 한 번 익숙해지면 계속 하던 일 반복하는데 호봉은 꾸준하게 오릅니다ㅎ
(업무는 바뀌기도 하는데 어차피 평교사 업무는 쉬워서 바껴도 힘든 일은 없어용)


Q. 교사가 방학 때 돈 나오는 이유는 9개월 일한 걸12개로 나눠서 받기 때문 아닌가요?
A. 넹 아니에요~ 우리나라 교사는 '호봉제'지 '연봉제'가 아닙니다~
방학 때도 월급 받는 이유는 방학이라도 출근이 원칙이기 때문이에요~
(현실은 출근 대신 연수한다고 해서 출근 안 하게 해줬더니 연수는 안 하고 휴가처럼 보내는 교사분들이 많지만...)


Q. 우리 부모님중에 교사가 있는데 많이 바쁘시던데요?
A. 교장, 교감, 교무부장이 아닌 이상은 바쁠 일이 뭐가 있는지 진지하게 모르겠어용
(업무분장 제대로 되었을 때 기준!)

Q. 중학교 교사는 ~ 고등학교 교사는~
A. 중고등 교사는 제가 잘 몰라요!

Q. 교사도 적성이 맞아야 된다는데...
A. 제가 오죽 적성이 안 맞았으면 교대 다니면서 사기업 사기업 취준했겠나요...
그런 저도 대기업 퇴사하고 교사되고 광명 찾았는 걸요
여전히 적성에 안 맞긴 하지만 그럼에도 퇴근 빠르고 유급 휴가 3개월이니까 대기업 보다 직업 만족도 훨씬 높아요 ㅎㅎ



!!!결론!!!

돈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대기업!!

워라벨 훨~씬 업그레이드하고
업무 강도 훨~씬 다운그레이드하고
유급 휴가 3개월 챙기고
철밥통 원하고
대신 돈은 임용부터 정년까지 30억 정도만 벌어도 된다는 사람이라면 교사 강추!!!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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