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같은 연하남이랑 계산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
자기는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두 번째 데이트에선 바로 호칭부터 바꿀 것 같음..
넌 자기란 말이 원래 그렇게 쉽게 나와?
나도 모르게 뾰족한 말이 튀어나오겠지...
하.. 처음 듣는 네 한숨에 실수했다 싶은데 이미 늦음..
죽어도 누나라고 하긴 싫은데 이름 부르지 말라며
내가 뭐 아무한테나 자기라고 해?
내 방정맞은 주둥이를 자책할 때쯤
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표정 갈아끼우고 웃어줄 듯..
네 미소 한방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지..
오래 안 삐져서 그저 고마울 뿐...
그래서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바다가 좋다는 대답에 바로 차 키부터 챙길 것 같음..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태겠지.
자긴 내가 단순하고 무식해서 다행인 줄 알아!
참 다행이다.. 이 단순무식하고 지럴맞은 머스마야..
단무지 같은 연하남한테 빠지면 출구는 없는 거다...
(연하남콤 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