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0년에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을 보낸 25살입니다.
오늘 우연히 뉴스 기사 하나를 접하고 손이 떨려 글을 씁니다. 바로 제 친구의 아버지, 고(故) 조현달 씨의 이야기입니다.
2020년 5월, 한창 입시 공부로 예민했던 고3 교실에서 제 친구가 갑자기 펑펑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던 날이었습니다. 그때 저희는 그저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우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지금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친구 아버님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화물 운전 업무에 더해 갑자기 맡겨진 총무 업무까지... 하루 12시간 넘는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리다 쓰러지신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게 싸워왔을까요. 최근 드디어 법원에서 업무상 재해(산재)를 인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야 친구가 짐을 좀 내려놓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국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법리의 일관성'을 운운하며 다시 항소를 했다고 합니다. "무리한 상소를 자제하겠다"던 자신들의 약속은 어디로 갔나요? 친구의 아버님은 오랜 투병 끝에 지난달 끝내 숨을 거두셨는데, 공단은 돌아가신 분과 그 유족을 상대로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을 또 시작하려 합니다.
고3 시절, 교실에서 세상을 잃은 듯 울던 제 친구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이 억울함으로 남지 않도록, 제발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근로복지공단이 항소를 취하하고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단에 뉴스 링크 첨부: https://www.youtube.com/watch?v=kLIDWNU1E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