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저는 50대 초반 남성이고 결혼 21년 차입니다. 아내와 딸(20세 재수), 아들(17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결혼 초 맞벌이 후 아이들 출산 이후 외벌이로 지내다가, 아내는 2016년부터 다시 취업해 현재까지 근무 중입니다.
문제는 경제 부분입니다. 맞벌이 시작 당시 아내 수입은 대출 상환에 쓰기로 했지만, 초반 카드값 정리 이후로는 본인 수입을 따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후 약 10년 동안 생활비, 대출, 공과금, 보험, 자녀 교육비 등 대부분을 제가 부담해 왔고 월평균 약 500만 원 수준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쓰리잡을 하며 새벽까지 일했고, 그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간에 아내 오빠의 투자 권유로 비상장 회사에 투자했다가 약 2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보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이후에도 같은 구조로 계속 부담해 왔습니다.
관계 문제는 2023년부터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대화가 거의 단절된 상태이고, 생활 패턴도 완전히 엇갈려 실질적인 교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 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수입 공유나 지출 관리 모두 거부되어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26년 1월 이혼서류를 전달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반응이 없고, 관계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내는 저에 대해 외롭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아니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외박을 한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외박은 배달 일을 마친 후 매장에서 잠시 잠들어 아침에 퇴근한 경우입니다.
저는 생활비와 가정 책임을 계속 부담해 왔다는 점 외에는 무엇을 크게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부족했던 부분은 인정합니다.
이 상황에서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객관적으로 타당한지,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현실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