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남편한테 섭섭한데 내가 못난걸까?
쓰니
|2026.05.06 01:40
조회 28,502 |추천 30
우린 평소에 나름 검소하게 살고
생일에도 소소하게 케잌사서 초불고 선물은따로 준비안하구
선물 갖고싶은거있으면 공용생활비로 20만원정도로 사고싶은거 알아서 사고 그래
그런데 며칠뒤 내 생일이야
동네에 공동구매 여러가지 하는 단톡방에서 남편이 평소에 먹을거리나 소모품같은거 싸게올라오는거 자주 사오거든
근데 이번에 냉동미니케이크 12,000원에 올라왔나봐
갑자기 나한테 치즈맛이좋냐 초코맛이좋냐 묻길래 왜?하니까 공동구매 올라온케이크 내생일케이크로 사자고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생일전날 해동해서 먹으면 된다는거야
차라리 안물어보고 사놨다가 생일날 보여줬으면 괜찮았을것도 같은데..
거기서 생일케이크 고르라고 하는게 뭔가 너무 섭섭한거야..
뭔가 내생일도 가성비로 대충 하려는거같고
갑자기 이렇게 사는게 서러워지는..?
남편은 냉동케이크라도 싸고 맛있어서 나 좋아하는맛으로 고르라고 한거라는데
난왜이렇게 싸구려 인심처럼 느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는지 모르겠어..
작년생일에는 하루전날 시가족분들이 케이크사오시고 생일축하노래 불러주셨었는데 신랑도 그자리에 같이있었거든
근데 생일 당일이 되어도 남편이 나한테 여보 생일축하해 라는말을 끝까지 안하더라고.. 왜축하한단 말한마디를 안해주냐 서운하다 하니
다같이 축하노래 불렀으면 됐지 별걸로 다 서운해한다고 하더라
난 생일이랑 결혼기념일만은 그래도 남편이 잘 챙겨줬으면 하는데.. 그래도 예전엔 편지 써주거나 소소한이벤트 준비해준적도 있었는데..
결혼5년찬데 갈수록 대충넘어가는거같고 내가 그냥 가성비좋은 와이프가 되가는거같은 기분이야 ㅠㅠ
남편이 나한테 자기는 날 생각해서 케이크 맛 고르라고 물어본건데 괜히물어봤다고, 케이크가격이 만이천원이라서 지금 이러는거냐고 나보고 못났다는데..
조금 서운했던 마음이 서운함을 표현했을때 받아들여지지않고
나한테 다시 화살로 돌아오니까 더 속이 상해
난 남편이 너무 못나보이면서도 그래도 자기딴엔 나 생각한다고 한건데 내가 잘못됐나 싶기도하도 그래..
내가 진짜 못난걸까..? 어떻게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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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목적인 비난글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진심어린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랐어요
결혼전부터 신랑은 검소한 스타일이었고 그만큼 저한테 비싼선물해준적 없지만 의미있는날이면 꽃을사온다던지 몰래 편지나 선물을 준비하기도하고 예쁜말로 축하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신랑도 제가 주는 작은 선물에도 고마워할줄 아는 사람이었어서 좋았어요
친구랑 사업하다가 취직한지 얼마 안되서 모아놓은 돈도 없었지만 자상하고 저를 위해주는 마음이 좋아서 결혼을했어요
결혼은 제가모은돈과 시아버님 도움받아 반반결혼했고
지금은 같이 자영업하며 같이 고생하고 열심히 돈 모으고 있구요. 신랑은 평소엔 검소하지만 희한하게 돈을 잘 못모으고 관리를 못해서 제가하고있고 둘다 월용돈20만원씩 받아 쓰고 식비나생활비등 대부분지출은 공용생활비카드로 다 사용합니다
저는 용돈의 일부를 모아서 생일날 남편선물도 해주곤 했는데 신랑은 그달그달 다 써버려서 용돈으로 선물사는건 무리라고 판단했고 그뒤로 선물은 그냥 생활비로사기로 했구요
서로의 생일에 몰래 예쁜 케이크랑 초 사서 퇴근후 짠 보여주면서 생일축하 노래도하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하는것만 해도 기쁨이었어요
이젠 점점 그것마저도 대충 하려는 느낌을 받아서 섭섭했던것같아요.. 거기다 이제는 말도 예쁘게하지않고 저의 서운함에 대해 상처주는 말을 하니 변했다고 느끼는것같구요..
생일날 빵집가서 고민해서 케이크를 고르는 정성과
몰래 준비해서 기쁘게 해주고싶은 마음
가장먼저 축하한다고 말해주고싶은마음 그런것마저도
바라는게 이젠 사치인가싶네요ㅠㅠ
마음자체를 예전처럼 바꾸라고하는건 무리인것같아 내생일도 부모님생신때처럼 크고맛있는케이크로 해주고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꼭 해달라고 했구요
마침 투썸 쿠폰있어서 이거 보태서 스초생 먹자고 했어요..ㅋㅋ
결혼하면 다들 변하나요..오늘도 남편을 가만히 지켜보니 자상하던 남자는 어디가고 왠 표독스런 아저씨가..ㅠㅠㅠㅠㅠㅋㅋ
여튼 답변모두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6.05.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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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때도 그랬을텐데, 그때는 나는 개념있는 여자야...하면서 결혼하신 거 아니에요.....
- 베플ㅇㅇ|2026.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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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어 그거 알고 결혼한거잖아 이제와서 어떻게 할수가 없지 여기서 변한사람은 남편이 아니라 글쓴이니까
- 베플잉|2026.05.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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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기분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질 않네요. 배려하고 챙겨주는 건 물건의 가격이나 씀씀이는 아니지만, 작은 정성도 없는 건 좀 서운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베플ㅇㅇ|2026.05.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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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 다 서럽네 진짜 ㅋㅋㅋㅋㅋ 어후 이런 여자랑 결혼 안한게 천만 다행
- 베플ㅇㅇ|2026.05.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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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당신 이제 아줌마야. 적당히 해. 언제까지 당신한테 공주대접을 해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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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6.05.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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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모르는가 본데, 파바나 뚜레쥬르 같은 데서 파는 케이크도 냉동 케이크야. 즉석에서 만들어서 전시된 케이크 아니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서 급냉으로 냉동해서 배달해서 가게에서 아침에 꺼내서 전시하면서 해동시키는 거야. 남편이 산다는 냉동케이크랑 똑같은 거야. 단지 상표 이름 달아서 더 비싸게 받는다는 차이 밖에 없어. 개인 빵집이나 수제 케이크 전문점 아니면 다 냉동 케이크야. 심지어 카페 조각 케이크도 냉동 상태로 납품되고 해동해서 파는 거고. 글쓴이네 생활패턴에 맞게 챙겨오던 대로 챙겨도 난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