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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우리나라에 인명경시가 만연한것같나요?

쓰니 |2026.05.14 07:18
조회 51 |추천 0
네이트판에서는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어린 아들이 예전에 쉬를 할때마다 계속 변기 커버에 쉬를 묻혔어요. 커버를 굳이 씻어야하는것도 번거롭고 싫어서 그냥 앉아서 쌌으면 좋겠다고 아들한테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아들이 굳이 앉아서 싸는게 불편하다면서 서서 세면대에 오줌을 싸겠다 그러더라고요.. 일부러 앉는게 귀찮다면서
전 뭐 세면대에 똥을 싸는것도 아니고 그냥 색깔만 노란색인 물인데 어떻냐는 생각으로 의자같은거 놓고 싸게했습니다. 당연히 싸고나서는 물로 세면대 씻으라고 컵도 갖다놨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쉬하게 안하고요 예전에 그랬다는겁니다. 개인적으로 똥에 비해 오줌은 그렇게 더러운지 딱히 모르겠더라고요 어릴때부터. 저한테 오줌은 그냥 색깔만 노랑인 물? 물론 그렇다고 오줌을 아예 100% 물과 동일하게 보는건 아니고요. 오줌을 민간요법이랍시고 마시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건 좀 충격이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자기가 마시겠다는데 뭐 내가 왈가왈부할 일인가싶기도했지만.. 아무튼 그런 이유로 예전에는 애가 그렇게 소변을 보게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인터넷에서 아들 얘기를 봤었어요. 세면대에 오줌싼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사람들이 토나온다 와 완전 더럽다 구역질난다 저게 뭐냐 이러더라고요. 더럽다는 의견도 일단 존중은 합니다 그분들이 그렇다하니까요. 오줌이 똥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지만 그래도 청결한거는 아니잖아요. 저도 사실 물은 마셔도 오줌은 왠만하면 못마실것같으니까. 사실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쉬하지 못하게하는것도 있고요.

그러다가 선을 넘는 저급한 댓글들을 보게되었습니다. 순간 제가 뭘 본건지 너무 끔찍하고 화가나서 이걸 본 기억을 지워버리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어, 나가죽어라, 죽이고싶다 이런 막말들을 봤어요. 너무 충격적이라서 순간 머리가 하얘졌어요. 나랑 내 아이가 무슨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닌데 왜 저런말을 들어야하지 싶어서 상처나고 나중에는 화가 나는 마음도 들었어요.

더러우면 더럽다고만 하면되지 죽으라고 욕까지 하다니 진짜 너무 화가나고 속이 메스껍네요 본인들 댓글이 더 더럽고 토나와요. 범죄자 조차 경우에 따라 죽으라는 말 안듣고 오히려 미화하는 판에 범죄도 안저른 나랑 내 아이가 저런말을 들어야한다고요? 더러울수있다는건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런소리하는 사람들은 진짜 인생 그딴식으로 살지마세요. 죽음이 저렇게 가벼운건가요? 익명믿고 인터넷에서나 저딴 얘기하시는분들은 진짜 자기들이나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죽음이 그렇게 가볍다면 남보고 죽으라고 상처주지말고 본인들이나 죽으세요

소변 문제와는 별개로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명을 경시하고있다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예전에 벽돌에 맞아 캣맘이 죽었다는 사건도 봤는데 피해자분이 캣맘이라고 유튜브에서 가해자들 옹호하는거보고 진심 충격이였어요. 이 밖에도 장대호나 각종 층간소음 살인사건들도 그렇고요. 층간소음 살인사건 가해자가 뭐 층간소음에 대한 대책 운운하는데 "살인을 해서 그렇지 맞는말이긴 하다" 뭐 이런 반응이 있더라고요?

만약 층간소음 때문에 강간을 저지른 사람이 저런 소리를 했다면 "강간을 해서 그렇지 맞는말이긴 하다"이런 반응이 있었을까요?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성범죄에는 그렇게 치를 떨면서 더 큰 죄인 살인에는 유한것같다고 생각들어요. 만약 조선족을 강간한 사람이 있다면 그 강간범이 이렇게 옹호를 받았을까요..? 캣맘을 강간했어도 그 강간범이 옹호받을까요...? 살인은 강간과는 달리 동정이 가능하다? 뭐가 동정이 돼요? 고양이 밥준다고 죽이는게 동정이 된다고요? 동정될수없는 동기를 동정하니까 동정해보이죠. 성범죄 동기든 살인 동기든 같은 동기인데 어떤건 동정하고 어떤건 동정안하고 그게 무슨 기준이죠? 성범죄의 기준은 누가 정한거에요? 성욕때문에 범죄저지르는건 동정이 안되고 고양이밥준다고 범죄저지르는건 동정이 되는건 무슨 기준인가요 대체? 동정이 되는 동기, 안되는 동기가 무슨 기준이며, 무슨 차이로 나뉘는거죠? 성범죄의 말도 안되는 동기도 동정이 든다고 생각하면 동정되는 동기 아닌가요? 캣맘 살인의 말도 안되는 동기도 본인들이 동정이 든다고 생각하면 동정되는 동기인거지 저는 동정 하나도 안돼요 죄송한데

저는 그냥 그 댓글들이 진담이 아니기만을 바라네요.. 너무 더러워서 그냥 확김에 나온 농담이라고 믿고싶어요
만약 진담이라면 제가 살인당해서 뉴스떠도 사람들이 익명믿고 고인모독하고 조롱할거 생각하면 너무 소름끼치는데 그냥 농담이겠죠.. 이거 그냥 별 생각 안하고 넘겨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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