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이고 연애한지 3달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남자친구는 저보다 1살 많고 3달 밖에 안 됐지만 나이가 있고 둘 다 비혼은 아닌지라최근에 각자 집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 집안은 어렸을 적 빚더미에 앉았었나 봐요.당시 남자친구 나이 20살까진 집안에 빚이 있었던 것 같고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로 인해 부모님께서 파산 신청을 했었으며 법원 승인이 되어면책을 받았다고 해요.그래서 남친 부모님께서는 아마 갚아야 할 이자만 갚아 나가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이 지나 지금은 빚을 다 청산한 걸로 알고 있어요.
서울 신축 빌라(20평대 정도) 자가에 실거주 하고 계시며,부모님께서 현재 일은 계속 하고 계시나이 외에 따로 재산이라 할 만한 건 없으신 것 같고, 노후 준비도 크게 되어 있지 않은 듯 싶어요.
남자친구 말로는 자식들한테 손 벌릴 분들은 아니라고 합니다.대신에 힘들게 사신 걸 알기에 결혼에 대한 지원은 본인도 말하기 죄송스럽기도 하고말하여도 아마 지원은 불가 할 것 같다고 하네요.
남자친구한테 친누나가 있고 결혼을 하셨는데 친누나 때도 지원한건 없었다고 해요.오히려 남자친구가 작게나마 자금 보태줬다가 친누나가 다시 갚았다고 했어요.
이렇게 말하기 조금 우스울 수 있지만 남자친구 가족사진 보면 심성이 따뜻하시고괜찮은 분들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집안사정 얘기 들었을 때 참 힘들었겠구나. 그럼에도 부모님께서는 가족을 지키려고노력하시고, 자식들도 올바르게 잘 클 수 있었겠구나 싶어서 한 켠에 마음도 아프고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이번년도 부터 연봉이 7천으로 올랐는데현재 부모님께서 작게나마 경제활동은 하고 계시니어버이날 이런 날 제외하고는 따로 용돈은 안 드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집안의 기둥역할까진 다행히 가진 않았더라구요.그리고 부자간에 통풍이라는 유전적 질환이 있습니다.
제 고민은 이 질환을 저희 부모님께 넌지시 흘려보니, 평생 달고 있어야 하는 질환이라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시댁쪽 경제 상황이 풍요까진 아니더라도 안정적이었으면 한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남자친구 가정사 들어보니 결혼허락 받기가 쉽지 않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었어요.저희집은 그냥 평범~그이하 층에 속하는 정도입니다.서울 아파트 15억대 자가랑 작은 자가빌라(35평) 하나 합쳐서 20억정도 되며부모님께서 아직 경제활동 하시고, 노후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두 집안 상황의 비교가 아니더라도(저희집도 그렇게 비교할 상황은 아니지만)남친쪽 시댁과 가정사만 보면 그래도 남친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데힘든 결혼생활이 보이는 또는 되는 결혼이 될 수 있는 건가요?저희 부모님께서 반대할 확률이 높다고 봐야하는게 맞나요?
저는 유전적 질환과 노후준비 되어있지 않은 점만 제외하고는남자친구의 사람 자체에 대해 걸리는 부분이 없다보니 더 혼란스럽습니다.
서로 잘하려고 하고 갈등방식도 잘 풀어나가며 존중/믿음/애정이 있는 사이여서이걸로만 보면 앞으로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힘들었던 남자친구 가정사를 알고도 모든걸 품지 못 해서 이렇게 현실과 고민을 하는제 모습에도 사실 좀 진저리 치는 부분도 있고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입니다.
남자쪽 형편이 가난하다고 봐야 하는건지, 가난하더라도 자식에게 손 안벌리고 가난에 대한 열등감 없고, 남자 벌이가 좀 되면 결혼해도 괜찮은건지 ,,인생 선배님들의 대한 고견과 도움이 필요한데많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한 마음과 반성하는 마음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