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남자입니다.
아내가 원래 비교를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유독 친구들 이야기만 나오면 좀 달라집니다.
처음엔 그냥
“누구 남편은 집 샀대~”
“누구는 외제차 바꿨대~”
이 정도라 웃고 넘겼거든요.
근데 점점 횟수가 많아졌어요.
“누구 남편은 연봉이 얼마래”
“누구는 와이프 카드값 신경도 안 쓴대”
“누구는 결혼하고도 해외여행 자주 간대”
처음엔 그냥 대화인 줄 알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까
결국
“너는 왜 이것밖에 못하냐”
이 뜻처럼 들리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야근하면서 일하고
생활비, 대출, 적금 다 맞춰가면서 사는데
어느 순간부터
집에 들어가도 평가받는 느낌이에요.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제가 이번 달은 좀 아껴 쓰자고 했더니
아내가 한숨 쉬면서
“친구 남편들은 다 해주던데…”
이 말 하는 순간
진짜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근데 웃긴 건
제가 누구 아내랑 비교하면
엄청 기분 나빠할 거면서
왜 남편은 계속 비교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저 말 자체가 선 넘은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