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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그리고 천사 no.4.....담배피는 여자.... 그리고 철봉

우팍 |2009.02.04 03:24
조회 698 |추천 0

 

 

 

비디오 그리고 천사 no.4.....담배피는 여자.... 그리고 철봉

 

 

 

 

 

 

 

 

 

 

10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비디오 가게가 있는 상가 주변에서

 

어슬렁거리자 그 앞에서 마감준비를 하고 있던

 

문구사 아저씨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사실 그도 당연한 것이 조그마한 상가를

 

그녀가 나올 때 까지 한 20분은 넘게 계속 돌았던 것 같다...

 

 

 

성경에 보면.. 여리고성을 하루 한바퀴 둘째날 두바퀴..

 

뭐 그래서 일곱바퀴 돌자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 나는 그보다 훨씬 많이 돌았으니.....

 

그 상가건물 까딱하면 무너졌을려나.. -_-;;; ㅈㅅ ㅈㅅ

 

 

 

여튼.. 20분쯤 있으니 그녀가 나왔다.

 

그리고 나는 스토커처럼(?) 그녀의 뒤를 따라 가서

 

잡아서 세웠다...

 

 

 

노팍 : 미야........

 

미야 : 놀래라! ... 니 왜 여기있는데?

 

노팍 : 응... 그냥 저녁 늦게 여자가 혼자 다니는 거 위험하잖아..

 

그래서 그냥 니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줄려고...

 

 

 

내가 생각해도.. 참 소심하다.. --;; 지금 같았으면....당장에

 

집까지 버스를 타고라도 데려다 줬을법 하다..

 

하지만 그당시는 용기도 없었을 뿐더러

 

것보다 더한것은.. 내게는 택시비 할 만큼의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다.

 

 

 

기껏해야 일주일에 받는 돈이 버스비를 제외하면

 

1만원이 될까 말까 했던 상황이라.. 쉽사리 그렇게

 

일주일 생활비를 하루 택시비로 날릴 수 없는

 

절체 절명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그녀와 함께 걸었다.

 

버스정류장까지....

 

기껏해야 5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같이 걸으면서

 

정말 뻘쭘해서 많이 수줍어 했었는데..

 

그녀는 계속 손이 많이 차가운지..

 

손이 시리다는 제스쳐를 계속 취하고 있었다..

 

 

 

무슨 용기였을까..... 집에데려다 주는 그 길에..

 

손을 덥썩 잡아 보았는데, 정말 손이 얼음장 같이 차가웠다.

 

나는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었던 터라 춥긴 했지만

 

그래도 심각하게 춥다고는생각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냥 털 스웨터만 입은채로 다녀서 그런지

 

참 많이 춥겠다고 생각도 했었다...

 

 

 

노팍 : 니 손이 왜 이렇게 차갑냐? 감기 걸리겠다.

 

미야 : 아... 마치고 화장실에서 손 씻고 오는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그냥 찬물로 씻어서...

 

 

 

나는 내 두손을 최대한 녹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을 잡아주었다.

 

사실 점퍼도 벗어주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점퍼는

 

너무 오바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점퍼는 그냥.. 입은채로

 

그녀의 손을 꼭 붙들어서 최대한 내 손의 체온과

 

그녀의 손의 체온이 같아질 수 있도록 했던 것 같다.

 

아마 그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손이 녹았을 즈음 해서

 

나는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고

 

그렇게 그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잘가라고 보냈던 문자 하나에

 

그녀는 고맙다며 조심히 잘 들어가라며

 

답문자까지 친절하게 해주는 그녀였다.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손을 전혀 씻지 않고

 

그냥 자기로 마음 먹었다.

 

생전 살면서 그렇게 이쁜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는게 몇 번이나 될까 하는 생각에

 

절대 몇일은 손 절대 안 씻어야지 하는 생각에;;;; -_-;

 

여튼 그렇게 그날은 행복에 겨운채 잠 들게 되고...

 

 

 

 

- 다음날...

 

 

학교 가는 길에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같은 고등학교 친구중에 탁이라는 친구가

 

우리집 근처로 이사를 와서

 

같은 버스를 탄 것이다.

 

 

 

사실 그다지 나랑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집에 매일 혼자 가던 나는 같은 반 친구가 같은 버스를 탈 수

 

있으니 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우리 집 앞에 비디오 가게가 새로 생겼는데

 

완전 이쁜 애가 있다고 하니까

 

그녀석도 관심이 급 생겼나 보다..

 

그날은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다음날 같이 우리집에 가자고 하면서...

 

나는 그렇게 알았다고 한 후에..

 

집으로 돌아왔고

 

어김없이 집이 아닌 비디오가게로 가서 그녀를 보고 인사했다.

 

 

 

노팍 : 춥지? 오늘 좀 춥던데.. ^^

 

미야 : 그러게 오늘은 좀 추워서 옷도 좀 두껍게 입고 왔다.

 

노팍 : 아... 그렇구나.... 점심은 먹었고?

 

미야 : 아니 생각 없어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니..... 배고플텐데..

 

그래서 나는 일단 책을 빌려서 집으로 온 후에..

 

집에 줄만한게 뭐가 있을까..

 

검색을 하던 중에.. 집에 귤이 참 많이 있는 것을 보고는

 

그것 중에서 잘 익고 맛있게 생긴 녀석들로만 골라서

 

그녀에가 가지고 갔다.

 

 

 

노팍 : 니 일하면서 심심할껀데 이거라도 먹어라..

 

배고플텐데... 우리집에 이거밖에 없드라고

 

미야 : 아. 그래 잘 먹을께...

 

노팍 : 그래 그럼 갈께 저녁때 보자 ^^

 

 

 

그렇게 인사를 하고 집에서 만화책을 읽으며

 

아마 저녁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다.

 

중간에 그녀와 몇 안되긴 했지만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엄마께는.. 니가 뭐 될래..

 

학교는 어쩔래 하는.... 근심어린...

 

잔소리 잔뜩 들어가면서....

 

 

 

그렇게 저녁이 되었고

 

어김없이 미야가 화장실로 바로 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을 살피던 도중.....

 

문단속을 하고 화장실로 가는것을 보고는...

 

나도 따라서 들어갔다.

 

그리고는 충격적인 사건!.......

 

 

 

화장실 변기칸에서는.. 라이터 켜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고...

 

분명 화장실 안에는 그녀 뿐이었다.

 

 

 

나는 인기척은 하지않았지만...

 

분명 그녀가 담배를 핀다는 생각에

 

참 충격을 많이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손예진...담배.. -_-;;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매치였다.

 

 

 

그리고는 그녀는 손을 씻고 나오더라....

 

역시나.... 내가 할 수 있는건 손을 녹여주는 일이었다.

 

사실 그녀의 손을 녹여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참 행복했다.

 

그리고는 버스타러 가는 길에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노팍 : 나 아까 사실... 화장실에서 연기 나는거 봤는데...

 

무슨 힘든 일 있나?

 

미야 : ........

 

노팍 : 담배 피는거 나쁘게 생각 하지는 않는데

 

이런 말 하는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안피는게 좋을 것 같은데..

 

미야 : 그래..... 그럴께...

 

노팍 : 그냥... 그게 니한테 좋을꺼 같아서.. ^^

 

 

 

역시.. 나는 착하고 순수했다.

 

담배피는 여자에게 당당하게 담배피지 말라고

 

해줄 수 있는 그런... 참.. 당돌한 남자였던가? -_-;;

 

그렇게 그녀를 집에 보내고 나서..

 

그녀를 녹여주기 위해서 같이 차가워졌던

 

내 손을 만져보았다.... 실지..... 추위를 굉장히

 

심하게 타는 나는.... 항상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녀서

 

손을 따듯하게 하고 다녔었는데...그 찰나에 벌써

 

손이 얼음장 같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는

 

참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 또.. 다음날....

 

탁이라는 친구와 같이 학교를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

 

그놈이 우리집에 가자고 한다... 분명히 미야가 보고싶어서

 

가는 것일꺼라고 판단했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뭐..친구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에 같이 갔는데

 

가게 문이 잠시 닫겨져 있었다.

 

어디 갔나 싶어서.. 그놈이 잠깐 화장실 가서

 

손좀 씻자고 하며 화장실을 갔었는데..

 

 

 

느닷없이 화장실 사로 밖으로 라이터가 튀어나왔다..

 

순간 완전 당황을 했고...

 

나중에 우리가 화장실을 나오니까.. 그녀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었다.

 

라이터의 주인도 그녀였던 것이다....

 

 

 

탁이와 그녀의 충격적인 만남.....

 

그냥 내 친구라며 인사를 시키고는

 

그놈은 책이랑 비디오를 몇개 빌려서는 집으로 갔고

 

나 또한 집으로 가서는..

 

어제처럼 잘익은 놈으로 귤 여러개를 골라서...

 

다시 갖다주고는 씨익~~ 하고 웃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쯤 되서는 한참을 생각했다.

 

내가 그녀를 따듯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내 손 참.. 차가운데;;.....

 

 

 

 

그리고는... 그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그 전에 10시쯤 되서 그녀를 맞으러 갔던 나는..

 

평소보다 5분 일찍 나와서는 바로..

 

아파트 공원쪽으로 달렸다.

 

거기는 철봉이 여러개가 있었다.

 

평소에 운동을 정말 싫어해서 잘 안했던 나는

 

그날.. 철봉에 매달려서 한참을 있었다.

 

 

 

5분 가까이 철봉운동을 하고 나니 손이 엄청 따뜻하더라...

 

나는 됐다 싶어... 엄청 따뜻한 손을 가지고

 

그녀에게로 갔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그녀의 손을 녹여줄 수 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었다... ^^

 

 

 

그리고... 그녀가 물어보더라

 

미야 : 오늘 니 손 진짜 따뜻하네.... 좋다 .. .ㅋ

 

노팍 : 그러게~ 그렇제.. ^^;; 오늘은 신경 좀 썼다 ㅋㅋ

 

미야 : 아..근데... 니 친구한테서 전화 왔드라.. 가게로

 

그래서..... 연락처 갈켜줬다..가게 전화 하다가

 

사장한테 욕먹으면 안되니까... 니 친구기도 하고.....

 

노팍 : 가.... 솔직히 별로 안친한데.. 얼마전에 이사와서..

 

근데. 사실... 나는 니 가랑 별로 안친했음 좋겠는데..

 

잘생기고 하긴 했는데... 그다지 학교에서 행실이 좋았던

 

친구는 아니라서.....

 

미야 : 아.. 그래? 나도 사실은 애가 좀 놀아보이게 생겨서

 

쫌 별로긴 한데..뭐 알겠다 ^^ 

 

 

 

 

음..... 생각과는 다르게 물 흐르듯..내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주는..그녀가 참 고맙게 느껴졌다.

 

그렇게 그날도... 그녀를 바래다 주었고....

 

그녀가 출근하지 않는 날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일주일 넘게를... 그렇게 매일 버스정류장까지

 

그녀를 바래다주는 일은... 나의 하루 일과처럼

 

당연스럽게 느껴졌다....

 

 

 

물론.. 그 이후.. 그녀와 좀 친해진 이후로는...

 

친구라며 비디오도 공짜로 몇개 빌려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소설 같은거 있으면 곧잘 추천도 해주는 사이까지

 

친해질 수가 있었다...

 

그녀가 너무 아름다웠기에...

 

담배따위는..... 솔직히 내 안중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사소한 일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크리스마스는... 점점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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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내용이 재미가 없는 듯 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아직 있었던 이야기의 절반은 커녕...

1/3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언제쯤...완성될런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단지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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