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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다들 어떻게 보내셨는지... 오늘 날씨가 땃땃한게 잠이 쏟아집니다..
잠 좀 깨려고 즈이 집 아빠와 아들의 대화 적어봅니다.
다섯 살 난 울 아들 3월달 부터 유치원에 다닙니다. 맨날 10시까정 늘어지게 자곤 해서 심히 걱정스러웠는데 그래도 책임감 있게 잘 다니고 있슴다. 기특!!
신랑이 저한테 그럽디다.
" 있잖아... 얼마나 황당했는지..." 말을 잇지 못하더이다. 대화 내용인즉은,
아들: 아빠 공생공사가 뭔줄 알아?
아빠: 으~~응 폼생폼사(신랑, 애가 또 무슨 만화나온 얘기가 궁금했구나 생각했더랍니다.)
아들: 아니, 공생공사!! (소리를 뻑 지르더랍니다)
아빠: 멋지게 보이려고 큰 소리 치는 거지.. 한마디로 똥폼 잡는거지...(아주 자랑스럽게)
아들: 그게 뭐야 ?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거지....(한심하다는 듯)
신랑은 그제서야 아들은 공생공사를 묻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 공부좀 해. 아들한테도 딸리는 구나. 쯧쯧쯧....이제 영어도 갈킬건데 .... "
우리 아덜 하도 시망스러버서(경상도 사투리.... 산만해서) 불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보냅니다. 그곳에선 다도도 갈키고 ... 이것저것 예절교육을 한다고 해서리... 인간좀 만들어 볼라구 보냈더니...효과 좀 보려나 봅니다. 공생공사라.....
저 입학식날 가서 몸둘바를 몰랐슴다.
저는 종교가 없어서 교회가도 쑥스럽고 성당엘 가도 쑥스럽고 절에 가면 오색찬란한 단청들이 약간은 무서벘습니다. 그날, 입학식날 합장을 갈키더이다. 불교 용어를 잘 몰라서리... 암튼 원장 스님이 설교를 하시는데 ...
저 딱 두가지 알아들었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색즉시공, 공즉시생" 뭔 뜻인지는 몰름다. 어디서 많이 듣던 야그 들이라....
다음 모임엔 친정엄마를 보내야겠슴다. 불교를 믿고 계신분이라....
암튼 아들아 !! 열씨미 배워서 부디 인간이 되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