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 하는 20대 여자 입니당 요즘 톡 게시판에 보니 해외 생활과 관련한 경험담이 많이 올라와 저도 하나 올려 볼까 합니다.2007년 저는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습니다.여러군데의 학교를 신청했는데 뉴욕으로 배정을 받아 생활비 부담의 이중고를 안고 가게 되었죠 더구나 뉴욕대는 자기네 학생들 기숙사 주기도 모자라 저는 근처 아파트에서 룸메를 구했습니다.ㅠㅠ
저의 룸메 제가 보기에도 정말 잘나가는 월가의 뱅커 입니다. 타이완인이었는데 가족들이 오래전에 미국으로 다들 이민을 와서 코넬을 졸업하고 월가의 도이치뱅크에서 일을 하고 있었죠 미국에 도착하기 전부터 메일과 전화로만 연락을 주고받아 너무궁금했는데 도착하고 첫날 제가 머물 집에 도착하니 룸메는 집에 없더군요 마침 그날이 금요일 밤이어서 파티를 간다고 쪽지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말 내내 저는 룸메 얼굴을 볼 수 없었어요 ㅠ
그러고 월요일 학교에 새벽에 일어났는데 마루에 누군가 말그대로 널부러져 누워 있더라구요 바로 제 룸메였습니다. 그렇게 술이 덜 깬 모습으로 첫 대면을 하였는데 제 룸메 약간 아오이유우를 닮은 듯 너무 청순하고 자상하고 해서 타지에서 너무 안심이 됬습니다.
그러나 그날 저녁 학교에서 집에 돌아온 저는 기절을 할뻔 했어요 집에 오니 어떤 낯선 남자가 집에 앉아 있더군요 헉;; 너무 무서웠습니다. 미국에서 그것도 집에 오자마자 한 남자와 마주쳐서 저는 짧은 영어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룸메의 남자 친구 더군요 ;;참 한국만 해도 주인 없는 집에 남자친구가 버젓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처음엔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쟤 집에 언제 가나 하는 생각도 하구요 ㅋㅋ
그러나 곧 지나지 않아 룸메 남자 친구는 저에게 구세주와 같은 존재가 되었씁니다.
다름아닌 천사같은 룸메의 술버릇
일의 특성상 룸메는 주중에는 정말 바빠요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고 금요일 밤과 주말은 그녀의 세상이죠 스트레스 푸느라 술을 먹고 파티하고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술취하면
F로 시작하는 욕을 남발하며 일단 아파트 문을 차면서 집에 들어옵니다.자고있던 저는 거의 경기 하면서 일어나고요 그리고 술취하면 꼭 요리를 해먹어요 그래서 새벽 4시반에
스테이크 굽고 스파게티 만들고 저를 꺠워서 먹입니다 ㅠㅠ
물론 티비도 보죠 새벽에 ㅠ
한번은 술취하고 들어와서 미식축구 보면서 응원하다 흥분해서 리모콘을 티비로 던져 티비 모니터가 나갔습니다. 정말 상상이 안되죠 평소에 청순한 아오이 유우가 술먹으면 헐크 ㅠ고래고래 노래하는건 이제 약과구요 또한번은 동료들을 모두 집으로 불러와서 저는파자마 바람으로 일어나서 룸메랑 동료들이랑 같이 또 밥먹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도저히 혼자 감당 안될때는 룸메남자친구한테 응급 콜을 합니다
그럼 바로 와요 어찌나 고맙던지
그러나 술취한 룸메 자기 남자친구한테 도 F로 시작하는 욕과함께 발로 차고 때리고 ㅠ
한번은 또 술취해서 자기 같이 일하는 동료가 한국인이라고 무작정 집에 데려 왔어요ㅠ준수한 분이셨는데 참 저는 또 파자마 차림으로 첫 대면을 했네요 ㅋㅋㅋ
아 그리고 이날은 또 술취해서 요리한다고 하다가 새벽에 연기가 너무 많이나서 온 아파트에 화재 알람 벨이 쩌렁 쩌렁 울렸죠 ㅠㅠ 경비원들 다뛰어 오고 ㅠㅠ
그렇게 6개 월을 살면서 많이 적응도 하고 친해 졌어요 ㅋㅋ 같이 놀러도 많이 가고 제 룸메는 비를 좋아하고 룸메 남자친구는 김태희와 송혜교를 좋아해서 가을동화 디비디 10번 봤다는데 요즘도 가끔 연락하면 아직도 자기 주사를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ㅋㅋ
아무리 주사 심해도 착하고 헐크인 제 룸메 갑자기 보고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