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 민국의 청년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저에게 예비군 소집 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ㅡㅡ;
아차!1 주소지를 안 바꾸었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래도 예비군 핑계 삼아 한달만에 몇일 시골집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있을생각하니 기분은 좋더라구여!!
집에가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조개를 넣은 구수한 된장 찌개를 생각하니 입안에서 침이 고입니다.
참고로 저의 어머니 요리 솜씨는 우리동네에서 알아줍니다. 호텔 요리사 출신의 외할머니에게
비법을 전수 받으셨거든여!!
문제는 시골집에 가서 부터입니다..
저녁 식사 도중 갑자기 뉴스에서 탄핵반대 촛불시위가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저의 모습이 tv에 나오는것입니다.. 제가 거기 같다왔거든요!!
어머니: 이놈이 공부 시켜서 서울올려보냈더니 쓸데 없는 짓을 하고 다니내!!
(어머니는 열혈 한나라당 이십니다!! 이회창씨에게도 표창장 받으시고 집안에 온통 한나라당
의원이 준 시계가 줄비합니다..)
아버지: 아니! 남자라면 그런곳에 가서 잘잘못을 따질줄 알아야지!!!
(아버지 아주 합리적인 분이십니다(약간 열린우리당 지지성향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말은 잘 못
하십니다..)
아들 (저):그렇지요 아버지 반주 한잔 받으새여!!!
어머니 :버럭!! 하시며 갑자기 노무현 대통령 흉을 보십니다.. 뭐가 어째서 어저고 저쩌고!!
(저의 어머니 말발 장난 아닙니다. 정말 팥으로 매주를 쓴다고 해도 능히 듣는 사람은
사실로 밑습니다.. 그러나 부부싸움에서 어머니가 혼자 말하다 지치셔서 아버지에게
이기는 거 한번도 못보았습니다.)
아버지: 묵묵 무답!!( 그냥 부르르 떠십니다..)
어머니: (좀더 지독하게 말하십니다. 제가 누굴 닮어서 이러쿵저러쿵 하며 아버지 훙을
보기 시작합니다.. ㅡㅡ;)..
아들(저) : (부르르 떨리는 밥상을 잡으며 아버지와 내공을 겨룹니다!! 밥상 엎어지면 아주 큰일 납니
다. 참고로 아버지 밥상엎으시는 거 딱 2번 보았습니다. 집 이사갈때 한번! 누나 시집보낼때
한번)
아버지: 어쭈!! 이녀석이 지금 누구편을 드는거야!!
아들(저): ㅡㅡ;
어머니: 아들아 누구 편이냐!!
아들(저): ㅡㅡ;
아들(저): (켁!!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인데!1 아 어렸을때 부모님이 누가 더 좋아하실때 보았던 것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저두 올해 27세 옛날 같으면 아이둘
을 낳아가지고 이런거 물어볼 나이인데 -.-; )
아들(저): 아버지 어머니 소자 한마디만 말하겠습니다.. 소천의 피라밀 낙어 조상께 조석 공괴 드렸더니
낙시대 사오자 마자 선친께서 가시데 가신후에 후회말고 살아생전에 효도하세!! 라고 말한후!
저는 내일부터 예비군 훈련을 가옵니다. 국법에 군인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옵니다..
아버지: 이놈이 육군 나오서 무슨소리야!! 하시며 제방으로 가십니다.
(우리아버지 해병대 출신이십니다. 군대 이야기 나오면 육군출신인 저는 사람 취급안하십니다.
ㅡ..ㅡ;)
어머니: 아들놈 키워봤자 소용없다. 하시며 안방으로 가십니다..(네가 뭘 어쨌다구 ㅡ..ㅡ;)
아들 (저): (졸지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하며 밥상을 치웁니다..
아들(저): 부모님을 화해시키기 위해 중재안인 민화토를 하자고 어머니에게 갑니다..
반응은 얼렁 불꺼라!!썰렁~~ 아버지도 썰렁!!!!
아들(저): 두번째 시도로 부모님에게 소주 한잔 같이 드시자고 합니다.결과는 썰렁!!
(저희 집은 자주 아버지 어머니 저 셋이서 술 마십니다.)
두분다 방문을 걸어 잠그셨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거실에서 이불도 없이 잠을 자야했습니다. 예비군 훈련날 아침에는 구수한 된장 찌게도 못 얻어 먹고 예비군 훈련장까지는 아버지가 태워 주시지 않아서 버스 타고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우리집에는 냉전이 진행중입니다.. 저는 그후 집에는 못가고 누나네 집에서 전투복을 벗어놓고 서울로 올라와야 했습니다..
제가 바란것은 단지 타지에서 입맛에 안맞는 음식을 먹다가 집에서 해주는 구수한 된장 찌게 하나의 행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소망하나가 사라뎠습니다.. 누구를 탓 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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