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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버렸어요..

죄송합니다.. |2009.02.08 14:42
조회 846 |추천 1

고등학교에 다니는 풋내깁니다.

저의 글을 읽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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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겁이 좀 많아요.

 

 

살짝 남자기피증?이라고 하는게 있을 만큼, 친한사람아니면

 

 

 

저보다 나이드신 남자분들은 다 무서워합니다.

 

 

 

 

 

그 날은, 제가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 터라..

 

 

 

피아노를 배우고 집에 오는 길이었어요.

 

근데 그참에 친구한테 전화와서 자기 집에서 자기가 빌린 제 옷좀 받아가라는겁니다..

 

 

 

그래서, 산책이나 할겸, 저희 집에서 15분 거리가 되는 친구집에 걸어갓어요.

 

평소라면 절대 안갔지만,

 

 

 

 

피아노가 그쪽이라서..

 

 

 

 

근데, 친구네 집에 갔더니 얘가 무슨 밥을 주더라구요.

 

 

 

 

엄마가 밥을 하셨는데 나도 먹으라고 많이 하셨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닭갈비라서 정말 맛있게 감사히 먹었습니다.

 

 

 

 

친구에게 옷을 받고, 친구와 얘기를 하는데..

 

 

한번 터진 여자들의 수다는 겉잡을 수 없었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10시 30분쯤 됬더라구요.

 

 

집에가면 어무이께서 길길이 뛰시겠다 이렇게 생각하며 그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구 저희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근데,

 

 

 

갑작 남자 한분이 "학생, 학생" 이러면서 부르시는겁니다..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겁이 났습니당

 

 

 

 

 

진짜 처음 부르고 말줄 알았더니 계속 부르길래 식겁해서,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근데, 계속 따라오는 거 같더라구요.

 

 

 

 

제가 진짜 속력을 마구 내서 달리니까 그때는 아주 따라서 뛰시더라구요.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는데,

 

 

 

나도 그런일을 당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안그래도 남자분들이 무서운데, 그렇게 따라오시니까 진짜 거의 정신을 놓아버릴것

 

 

 

 

같더군요..

 

 

 

친구에게 전화를 하려는데 또 그게 요금이 없어서 1633밖에 안되는거에요.

 

 

 

 

 

근데 문뜩 생각난게,

 

제가 너무 무섭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준 SOS기계?여하튼

 

 

 

 

호신용 삐용삐용 소리 나는 삐용삐용기계가 있었어요.

 

 

 

핀을 뽑으면 엄청나게 큰 소리로 삐용삐용거립니다.

 

 

 

제발 주머니에 있기를 빌었는데,

 

 

 

다행히 아까전에 주머니에서 그 기계를 빼낼려다가 다시 집어넌게 생각났어요.

 

 

 

 

안에 슬며시 있는거같더라구요.

 

 

 

 

 

 

사람이 없는 그 아파트 주차장쪽에서 그 안전핀을 뽑았습니다.

 

 

 

그랬더니

 

 

 

 

"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

 

 

 

계속 울리더라구요.

 

 

저는 다시 꼽아서 소리를 끌생각 하지 않고 계속 뛰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분이 더이상 안따라오실줄 알았는데, 계속 오시더라구요.

 

 

 

 

 

 

근데 경비 아저씨가 소리를 듣고 경비실에서 나오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보고 무슨일이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막 울먹이는 목소리로 뒤에 이상한 사람이 쫓아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경비아저씨가 순찰용 방망이를 들고 제 뒤로 다가가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왠일...

 

 

 

 

 

 

남자분이 엄청 억울해하시는 목소리로,.

 

 

 

"이거때매 부른건데, 불러도 도망가잖아요!!!!"

 

 

 

 

이러시는겁니다.

 

 

 

 

 

저는 뒤를 돌았죠..

 

 

 

 

 

 

 

 

정말..왠일..친구에게 빌려줬던 빨간 털모자를 들고 계시는 겁니다....

 

 

 

 

진짜 얼마나 죄송하던지,

 

 

 

 

 

죄송합니다를 20번을 넘게 한거 같아요.

 

 

 

 

그분이 모자를 주워주시는데, 자기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오해받아서 막

 

 

 

 

 

억울하다면서 허탈?하게 웃으시더라구요.

 

 

 

 

 

 

스무살?쯤 되보이는 그런 분이셨는데...정말 죄송했습니다.

 

 

 

 

진짜 그 모자가, 저희 오빠가 보통 선물 같은거 안해주는데,

 

 

 

 

처음으로 저에게 사준 모자였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나름 깊은 의미가 있었거든요.

 

 

 

정말 저희 근처에 사실지도 모르지만

 

 

 

 

그때 정말 감사했고, 너무너무 죄송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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