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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 보고 정신이 번뜩 했어요...

복숭아.. |2009.02.08 19:25
조회 635 |추천 0

안녕하세요.

지금은 10개월된 아기엄마랍니다..

오늘도 출근해서 일하고..

집에가면 아가랑 놀고 집안일하고^^; 요렇게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잊고 있었는데

방금전에 '오늘의 톡'에서 소녀시대를 보고 울었다는 분 글을 읽고 번뜩했어요..

 

우선.. 저희 엄마아빠가 제가 태어나서부터 따로 사셨거든요.

그래서 공부에는 어릴때부터 취미가 없었고,

중학교때는 기초가 없으니 더더 공부를 안하고..

고등학교도 성적이 안되서 야간에서 주간으로 바뀐 상고에 들어갔어요.

 

매일 만나는 친구들도 비슷한 친구들이고.. 발전할 기회가 없었죠.

어릴때부터 멀리서 학교를 다녔어요. (천호동에서 청량리까지) 초등학교때 버스타고 거의 1시간 이상 다닌것 같네요.. 아무튼.. 창피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서도 글을 잘 몰랐어요..그러다보니 창피해서 발표를 시키면 멍하니 서있다가 그냥 앉아버리고..

창피하니까 더 자신감이 없고.. 제 기억으론 중학교때까지 그랬던것 같네요.. 그렇다고 집에 읽을만한 책이나 공부를 할만한 기회.. <가르쳐주거나..배우거나..> 있던것도 아니었구요..사춘기가 되니까 그게 너무 창피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그래서 더 삐뚤게 나갔던것 같아요.. 그래도 글씨라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에...<지금 말하면서도 창피하네요..;;> 등학교하는 긴 시간동안 간판 한글자씩 읽다보니 언제부터인가 술술 읽혀서 중학교때 말썽을 많이 피우고 그랬지만 그래도 손에 읽을것은 항상 들고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책읽는게 재밌더라구요..

초반에 말씀드린것처럼 고등학교를 야간에서 주간으로 바뀐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마땅하게 할일도 없고해서 동아리를 들었었거든요,. 문예부...

물론 들기만 했지 학교를 거의 안가서 있으나 마나 한 그런 존재이다보니..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어느날 문예부선생님께서 저희반 담임이 되셨어요. 그래서 저에게 기회를 주셨죠. <지금생각해도 제 인생을 바꿔놓은 기회였던것 같아요. 그 대회에 나가서 수상하지 않았더라면 고등학교도 자퇴했을테고.. 물론 대학도.. 결혼도.. 아가도 없었을테니까요..^^;;>

다른 학교 주최에 글쓰는 대회가 있는데 나가보라는 제안을 해주셨어요.

원고지에 어떻게 쓰는 법도 잘 모르는 저에게 선생님께서 봐주시고 해서 시 한편을 쓰게되었는데 그게 수상이 되었더라구요.. 그런데 전 이 상황을 모르고 이당시에 한달이상 가출을 한 상태라 엄마가 자퇴서를 학교에서 받아오셨었구요.. 그래서 교복도 다 버리고..

한달 넘어서 사복입고 자퇴서 내러 학교를 갔는데 선생님께서 수상한 내용을 말씀해주시더라구요..

4개의 학교내에서 진행한 건데 거기서 수상한 사람들이 서울시에서 하는 대회에  다시 나갈 수 있는데 거기서 수상이 되면 대학까지 갈 수 있다고 하시면서.. 가출로 인해 학교를 안가서.. 그 벌로 정학을 받고..

그다음부턴 선생님께서 저에게 꾸준한 관심으로 1년동안 6개의 대회에서 모두 상을 타게 되었어요.

수상한 경력으로 대학에도 가게되었어요.

문예창작과...

역시 뭔가 취미가 있으니 모든일이 재미있고.. 대학생활도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또 책읽고 글쓰고.. 이게 더 재미가 붙어서 내 갈 길은 이거다.. 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되었요.. 학교측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도 수상하고.. 학교신문사에서 글 써서 돈 받은걸로 용돈하고.. 이런생활을 하다보니 학교를 졸업하고 글쓰는 일이 하고싶더라구요..

근데 역시..

기초도 없고 너무 무지한 제가 어디 취업해서도 무시당하고 하니가 못버티고 관두고 관두고.. 이생활을 반복하다가 ***서비스 센터에 알바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한 4년정도 일을 하게 되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중에 저랑 나이차이가 11살 차이나는 과장님과 마음이 잘맞아 지금은 그 과장님과 결혼해서^^; 애기까지 낳고 잘 살고 있지만요..

아무튼..

시댁에 살고.. 애기까지 있고 하다보니 잊고 있었어요.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

근데 오늘 글을 읽고 보니까 제가 하고싶은일이 생각이 났네요..^^

뭔가 힘이 생겨요.

요즘엔 돈이 있으면 아가 옷사고 했는데.. 오늘은 가는길에 서점에 들려서 책몇권 사가지고 가야겠네요..

 

여러분도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에 꿈을 잊지는 앉으셨나요..?

전 이제 다시 정신차리고^^ 제꿈을 찾아 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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