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결혼...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나...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한번 못느껴보고 살아온나..... 너무 평온했던 우리집....
저의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셔서 잘살진않았어도 월급쟁이시라 불황이다 IMF다 그런거 모르고
정말 너무 평범하고 평온하게 살았었죠...
결혼한 죄로 남들한테 기죽고 살기 싫어 너무 없는 사람 안만날려고 평범한집 평범한 남자한테 시집갔
습니다... 첫눈에 반한 사랑도 아니고, 또 가슴태우면 사귄것도 아니였지만, 그냥 나이에 안맞게
듬직하고 성실하고, 어른스러운점에 내 속태우진 않을것같아 결혼했습니다.
근데... 한마디로 너무 우울합니다... 결혼생활자체가....
시댁에서 같이 사는데... 시어머니가 무지잘해주십니다...집도 새로지은아파트라 깨끗합니다.
그래도 내집, 우리집이란 생각이 안드니 정이 안듭니다.
씀씀이... 저 무지하게 헤프거든요... 먹고 싶은거있으면 바로바로 사고, 입고싶은거 신고싶은거 바로바로 사고... (그렇다고 카드빚이나 대출 그런건 없습니다.) 그랬는데....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결혼했으니 절약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예전처럼 안되더군요....
남편?? 동갑이라 아직 나이가 27이니 적은편이지요...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닌데 항상 피곤해하고
지쳐있습니다... 성생활에도 별로 관심없습니다... (휴......)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우린 동갑이여서 나이에 대한불안감도 경제적인 어려움도 없었고, 정말 아무문제 없었는데......
주말에도 집에서 멍~하니 있는 저의 모습이 정말 미칠것같네요....
돈이라도 맘대로 쓸수가 있나 그렇다고 따로 살아서 자유롭게 지낼수있나 남들처럼 알콩달콩 지내길하나... 정말 울일도 없지만 웃을일도 없어 우울증에 걸릴 지경입니다...
주말에도 남편은 거의 대부분은 잠으로 지냅니다.. 저는 마땅히 할일이 없어 뭘해야할지 적응을 못합니다.. 그냥 멍~하니 TV보다가 또 잠들고.. 다시 깨고...
저도 집앞에서 출근하다가 1시간30분, 왕복 3시간걸려 출퇴근을(시집간이후)하게되서 피곤합니다
매일매일 잠만자는 제 모습에 시어머니이 신기해하십니다...
한심하기도 하겠죠... 그래도 남편이 꺠서 왔다갔다하고 어디가자고 하고 그러면
저도 그럴텐데... 자는 사람옆에서 마땅히 할일을 못찾은 저는 잠밖에 할일이 없습니다.
분가해서 살면 차라리 그시간에 친구들이나 만나죠.
누가 나가지말라고 한것도 아닌데...참나가기 애매한 그런거... 정말 다시 결혼전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결혼후 여자한테 지워지는 짐들......
저 진짜 청소안하고 살림도 안하고..시어머니가 다 해주시는데도,, 어쩌다 "청소안하고 사니?"
시엄니가 그러면 정말 짜증납니다... 아들은 일하느라 힘들어서 주말이면 하루종일 잠만자도 괜찮고
(시두때도 없이 자는데도 자면 "깨우지말고 둬라" 그러십니다)
며느리는 일하는데도 왜 그런소리 하십니까?? 아들한테도 청소하라고 해야지
아들한테는 절대로 그런말 안하시죠...........
저한테 정말 딸같이 잘해주시는데..그런거보면 정말 얄밉습니다.
아~~~모든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