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막 졸업한 학생 아니 성인이랍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가 제 고민을 털어버리고 조언을 듣구 싶어서요.
작문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다소 글이 길다싶어도
꼭 읽으셔셔 저에게 작은 충고, 위로라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지금 동생과 둘이서 한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생은 이제 초등학교3학년이구요..
저희 부모님들께선 이혼하셨구요. 어머니는 외가댁 근처에 사글세 방을 얻으셔서
겨우겨우 생활하시고 계십니다. 원래 2500 전세셨는데 이번에 대학등록금문제로
어쩔 수 없이 사글세 방을 구하셨구요.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살림을 꾸리시고 집에는 3~4일에 한번씩 와서 찌게나 밥을 해놓고
나가곤 합니다.
저희 부모님의 이혼사유에 대해서 언급하려했지만 워낙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제가 어렸을적부터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바람을 피셨고 술만 마시면 사람이 변하는건
기본이고 욕이란 욕을 가족앞에서 서슴치 않았고 깊은 밤이면 어머니가 원하지도 않는
부부생활을 강요하셨으며 어머니와의 잦은 다툼으로 한번은 식칼까지 들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생활을 12년 이상을 버텨오신 어머니가 집을 나가신지는 1년? 이 넘어가는 듯하네요.
그렇게 밖에서 생활하시다 결국 이혼을 하시게 됬고
저와 동생은 어머니 아버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간혹 아버지가 들어오시긴하지만요.
한때 아버지는 돈도 잘 주셨고(어머니와 별거중에) 동생 데리고 외식도자주 하셨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저와 동생에게 아무말도 없이 어떤 여자를 데려와서 방안에서
문을 잠근체 계시던 거에요. 그날 늦게 집에 들어온 저는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방문을 열어달라하며 아버지와 말다툼을 했고
그렇게 그날 아버지와 크게 싸우고 난 뒤로는 저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대하시더라구요.
자식보다 그 여자가 더 좋으신가봐요.
얼마전까지 대학때문에 아버지와 마찰이 심했습니다. 이 글 말고도 쓴글이 두개가있는데
그때 댓글달아주셨던분들이 참고 싸우지말고 잘 눈치껏 행동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하라고들 하셔서 최대한 화도 내지 않고 대들지도 않았는데요.
원서쓰기전에 아버지에게 원서비좀 내달라고 할때 얘기인데요.
아버지가 무슨 니가 대학갈 생각이냐며 군대나 가라고..
꾹 참고 대학가면 제가 벌어서 갈꺼니까 대학보내달라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럼 일단 쓰라는 식으로 하더군요. 그렇게 쓰고 나서
대학 합격 발표가 났는데 이젠 등록금을 안내준다고. 능력없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말만하면 능력없다고 몰아부치면서 얼마전에 기아차 SUV 스포티지 인가
2500 정도 하는 차로 바꿨더군요. 그 전에 있던 소나타에서..
거기다 그 여자랑 노래방한다고 말로는 빚을 져서 했다고..
지금은 집이 잡혀있는 상태구요...
대학등록금은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어머니가 해결해주셨는데요..
이제 더이상 어머니께는 손을 벌릴 수 없죠. 그럴 생각두 아니구요.
무튼 아버지는 가서 짐싸서 엄마한테 가라 고 하고
어머니는 저와 함께 생활할정도의 경제적 여건도 되지 못할 뿐더러..
거기다 제가 대학을 서울로 가게 됬는데 학교다니려면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해야할터이고.. 학교근처에서 자취를 한다해도
자취하는데 쓰이는 돈이랑 또 학기마다 낼 등록금이랑 생각하면
자취는 너무 무리인듯 싶고. 꼭 자취가 아니라도요..
거기다 동생이 걱정되서요. 저만 찾는 동생인데 동생을 두고 생활할 수가 없어요..
하..
오늘 졸업식이였는데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 아버지.. 가족 친척들 오셔서
사진찌곡 꽃다발주고.. 밥먹으로가고..
전 아무도 없이 그냥 끝나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어요.
나이가 먹을데로 먹었지만 조금은 서럽더라구요..
하 저 어떻게 하죠.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편히 안주할 수가 없어요.. 도저히 이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