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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영국.. 너무힘들다..

엄마사랑해 |2009.02.22 09:10
조회 976 |추천 0

한국을떠난지 6개월

어제 끝내 많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울면 지는 거라고 어린 20살의 나이, 여자지만 씩씩하게 살자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

 

끝내 내자신이 너무너무 불쌍했다.

 

어제는 친구들과 파티가 있던 날 .

공부해야한다며 여태껏 단한번의 파티를 갔고, 그후론 계속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난 참고로 여기에 한국인친구가 한명도 없다.

한국인은 있지만 영어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곁에 두지 않았던 것.

 

학교 생활을 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하지만 사무치는 외로움속에서 ..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파티를 가게 되었는데 ..

 

남자애들이 술취하니까 정말 개가 되더라

계속 자기네집에서 오늘 자자고 하고, 술 안먹겠다니까 계속 먹이려고하고

남자애들이 내게 능글맞은 목소리로 gang bang 파티 열자고 하고

나 집에 간다니까 못가게하고 뒤에서 안고 안놔주고

정말 화가 났다.

그래도 무시하고 나가려니까

술취한 스웨덴친구가 날 툭툭쳤다

온갖 욕을 해가면서 , 아무리 영어라고 해도 기분나쁜건 나쁜거다.

 

외로움으로 인한 폭식증과 거식증 증세로 고통받고 있던 내 마음을

폭발하게 한 계기였달까.

 

새벽두시 겨우겨우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집에 겨우 도착했는데 정말 죽고싶은

마음이 였다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한국이 너무 가고싶었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나 : 엄마 .. 뭐해? 한국은 몇시야?

엄마 : 음 이제 11시정도 됐지. 왜안자고 있어 ? 어디 아파?

그말 한마디에 참고 참아왔던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나 : 엄마 .. 나 너무 힘들고 마음도 몸도 아파 엄마 미안해 . 나 .. 여기 와서 섭식장애가

또 다시 생긴거 있지 3주만에 8kg 이나 빠지고 머리도 자꾸 빠져 뭐좀 먹어 볼라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안되 .. 엄마 미안해 이런말 멀리 있는데 해서

엄마 보고싶어

 

엄마가 울기 시작했다. 내가 공항을 떠나던 순간도 울음을 꾹참으셨던 엄마인데

엄마"xx야. 너 힘들면 그냥 들어와, 니가 무슨 거기서 박사학위를 받는 것도 아니고..

엄마 너 앞에서 눈물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니가 아프다니까 .. 너 가뜩이나 잔병

치레도 많이하는데 혼자 아프면 어떡해.. 니가 한번도 약한소리 안하길래 난 너

괜찮은줄 알았지 그렇게 못먹고 머리빠지면 어떡해,, 엄마도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너 고생하는거 생각나서 이렇게 마음아프고 한데 ,

 

너.. 언제든지 한국오고 싶으면 와도되 . 엄마도 너 너무 보고싶다..

 

나: 엄마 나 .. 알잖아! 한번 하면 끝장보는거 .. 여기선 더 악조건이지만 내가 더 강해질수 있을거야

 

라며 미음에 없는 씩씩한 척을해댔다.

 

항상 믿어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고

너무 사랑합니다 엄마

 

  매일밤 정원에 나가 담배를 피면서 하늘을 보면 비행기가 별처럼 날아간다.

 

난 항상 내가 언제 저 비행기 속에 있을수 있을까 하며 비는 내모습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여기 온만큼 씩씩하게 버티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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