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어려보인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기에 , 리플 남겼다가
한번 톡으로 써봅니다
글은 그냥 혼잣말 하듯이 존칭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ㅠㅋ
내 나이 23살 . 현재 전경으로 군복무중이다
어려서 부터 작은체구와 동안이랄까 ? 그런 얼굴로 인해
좋든 싫든 또래보다 어려보였다.
중학교때 초딩소리 듣고, 고등학교때.. 초딩소리 듣고
대학가서도 초딩소리 듣고.. 군대가면 삵으려니 했더만
군대가서도 고참이 지어준 별명 초딩 , 초글링 -_-
머리밀면 삭막해보이고 , 좀 삭아보이려나 했더만
오히려 더 초딩같아진 -_-; 항상 요금을 낼때면
" 학생이세요 ?" 라고 물어온다.
그래.. 학생요금 낸 적 많다
이 자리를 빌어 남부터미널 매표소 누나와 건대역CGV 매표소누님,
그리고 여러 미용실누님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ㅠ
누나들 죄송해요 하지만..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
(미안 누나들 , 누나들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학생이야?" 라고 물어볼때면
나도 모르게 " 네..." 가 나와버렸어...........................)
아무튼 어려보이는 외모때문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내가 근무하는 경찰서에서 명절이랍시고 서장님이
단체로 영화관람을 시켜주셨다.
오랜만에 나간 단체외출에서 상큼한 누나들을 볼 생각에 들떠있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영화관엔 만화영화를 보러온 초딩들이 이미 진을 치고있었다.
그때 초딩들을 본 고참의 한마디
"초글링!!(초딩과 저글링의 합성어..내 별명2다 -_-) 너 쟤들 사이에 가서
사진찍어봐 ㅋㅋㅋㅋ"
고참의 명령에 난 용기를 내어 그 무섭고 개념없다는 초딩들 한 가운데를
마치 10만대군의 조조군을 파헤치는 조자룡마냥 당당히 들어갔다
지나가는 똥개 쳐다보는거 마냥 날 쳐다보는 그들의 시선을 무시한채
한 뚱뚱한 초딩에게 물어봤다.
"안녕? 야.. 근데 나 몇살처럼 보여??"
- " 음..........10살!!!!!!!"
(아놔 , 이 자식아 10살은 반말이 잖아!! )
(형이, 일찍 결혼했으면 니만한 아들이 있어!! 그건아닌가-_-)
...............
...................
..................................
내..내..내가 10살이라니!!!!!!!
허 23살 먹은 군인이 10살이라니........
이건 너무 하잖아 ? 응...? ㅠㅠ으허허헣헣헣헣
옆에 있던 고참,후임들도 다 웃고 ㅠ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그 뚱땡이초딩옆에 있던 어느안경쓴 똘똘하게 생긴 초딩이
"- 아냐아냐~!!"
' ..!!!! 역시 10살은 너무 하잖아, 똘똘해보이더니
요놈은 사람 볼 줄 아는구나, 커서 크게 될 놈이야 하하하'
"- 아냐아냐 , 12살!!"
.....
..................................... ( ...니가 더 나쁜놈이여 ㄴㅇㄹ;ㅣㄴㅇㄹ)
아놔....... 10살이나 12살이나!!!!!!!!!!!!!ㅁㄴㅇ;ㅣㅁ너;ㅏ만ㅇ ㅠㅇㅍ ㅠㅠ
후.....결국 난 -11살 초동안으로 밝혀져다..
영락없는 초딩인건가........허허
하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걸까..?ㅠㅠㅠㅇ흐허허허헝
- 이게 바로 그 초딩들 무리에서 찍은 사진.
뚱땡이 초딩과 안경잽이초딩 특별출연
( 이글 보고 있니 ? 형이 애타게 찾는다 )
- 이 글을 한 톡에 리플로 남겼었는데..
그 밑에 있던 리플...
"근데 저기서 누가 리플 단 님이죠?''.........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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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역시 제가 진짜 11살 12살로 보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 재밌으라고 쓴거에요 ^^
초등학생이 보았을땐 뭐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죠 뭐 ㅎㅎ
아무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