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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이야기. 모든세상이아름다운오늘.

광식이 |2009.03.02 20:50
조회 15,763 |추천 25

오늘 직장에서 일끝나구 저녁 6시30분에 집에와서

 

잠을잤어요 자고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싸이를 켜봤더니 투데이가 200에 가까운거에요

 

저는 싸이한지 이제 보름째라 이런적이없었는데;;;

 

뭔일인가하고 설마 톡이라도 되었나 싶어서 제가 쓴글을봤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설마가 사람을 잡았네요..

 

헐.. ㅡㅡ 톡이될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사실 글을 쓰면서 톡이란건 기대도안해봤고 좋은일같길래 그저 한번 싸이에있는 제일기를

 

그대로 퍼서 올려논거뿐인데.. 정말 유저분들고맙습니다ㅠ

 

처녀작이톡이되서 너무 감동스럽네요ㅠㅠ 다들 글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ㅠ

 

자고일어나니 톡.. 그게 바로 이런건가요?ㅎ

 

오늘로 일한지 이틀째 되는날인데 정말 이모들 너무좋고 같이일하는 친구들 형

 

너무좋은곳 같아요^^ 좀더 열심히 일해야겠네요!

 

언제한번 인천 계양구 작전동 작전역 매표소 옆 다이소 한번 들려주세요!

 

좋은가격으로 좋은물품 좋은서비스 다 받아가실수있습니다!

 

(제가 바로 취직하고 애착을가지고 일하고있는 곳 이랍니다^^)

 

 

P.S : 댓글 하나하나 다읽어봤습니당..ㅠㅠ 그런데... 너무 너무 좋은말들만 써주시고

         저 너무 비행기 태워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 오늘 하루도 마무리잘하시고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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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진짜 뭐같다가 따뜻해졌다.

 

좀 사람답게 살고싶어서. 아니 정상적인 사람처럼 살고싶어서.

인터넷구직사이트에서 알바를 알아보고 면접을보러갔다.

내내 웃으며 대답해주시던 사장님께서 군대는 다녀왔고?

군대얘기가 나오더니 내내 웃던 웃음을 멈추시고

힘들다고 하시더라. 이해가 갈만도하다. 난 적어도 5월이면

입대하고 지금은 3월이니 2달밖에 못쓰고 다시뽑아야 된다면

어쩔수없는것이라 생각한다. 사장님 마음 100번이해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오는길

 

정문에 거의 다다르자 나이 지긋해보이는 할머니께서

나를 보며 정말 한없이 억울하시고 안좋은표정으로

거의 울먹이듯 얘기하셨다

" 난 어디루 가야되유 ? "

할머니가 무슨일이있으신가 생각하고 바로 멈춰서

 

" 할머니 왜요 무슨일 있으세요? "

 

라고 말했다

 

" 난 어디로 가야되유 ? 어디로 가야되유 ㅠㅠ "

 

집을 잃으신듯해보이고 자꾸 울먹하시는 할머니 모습에

나도울컥하고 있었나보다

딱봐도 할머니는 지나가는사람마다 그러고 계신거같았다.

그런데 무심하게도 사람들은 모두다 지나쳐간것같았다.

정말 화가 많이났다. 과연 자기 친할머니가 그러고 계서도

모른척하고 다들 지나갔을까?

날도 추워서 벌벌떨고 계시던 할머니

 

" 할머니 집이 어디세요? "

 

" 백합 아파트유 "

 

백합아파트라면 우리집 근처 어느 아파트일것 같은데 잘모르고

몇동 몇호 사시냐 물어봤더니 그건 모르신다구 하구.

방법이없었다

 

문득떠오른게 112와 119 그래서 112로 전화를 했다

목소리이쁜 누나가 받으시더니 사고접수받고

전화를끊으니 1분뒤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계양경찰서인데 정확한 위치를 알려달란다.

 

" 여기는 지금 삼천리 아파트 정문쪽인데요 빨리좀 와주세요;

  여든은 족히 되보이시는 노인께서 집을잃어서 지금 추위에

  떨고계세요. 경찰 아저씨들 올때까지 제가 함께 있어드릴게요. "

 

경찰 아저씨들이 오는동안 할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왜나와서 혼자 이러고 계시냐는 이젠 집모르시면 집에서 추운날엔

꼭계시라는 이런저런 얘기들.

할머니는 충청도 홍성? 암튼 그쪽에서 인천으로 이사오신것을

한탄하셨고 ( 홍성은 강원도 아닌가?;;)

며느님이 용돈한푼 밥도안준다고 이런저런 한탄을 하실뿐이었다.

할머님이 하시는 얘기를 듣고 정말 더 화가났고 눈물이 나려고했다.

 

허헐.. 일기쓰는 와중에 지금 기적같은일이 생겼다.

하늘이있긴 있나보다. 일기마치고 이얘기는 하겠다.

 

아직도 한참 남은 얘기인데 할머니가 나한테 말하셨다.

 

" 아들놈 며느리 잘만나야되 총각;; 꼭 그래야되 "

 

난아직 결혼도안했고 아들이 결혼하는 것까지 보려면 족히 30년은

남은일일텐데 말이다.

 

할머니는 본인께서 더 추우신데도 총각 춥지않냐고

내가 오래살아서 여러사람 고생시킨다고

빨리죽어버리는게 좋겠다고

자꾸 그런말씀하시길래

저는 젊어서 하나도 안추운데 할머니 괜찮으시냐고

그런말씀마시고 맛있는거 많이드시고 100살까지 사시라고

말씀드렸다.

 

할머니는 나랑 같이있는 그순간도 불안하셨나보다

또 가는사람마다 붙잡고

 

"난 어디로 가야되유? ㅜㅜ "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할머니한테 말했다.

 

" 할머니 괜찮아요~ 경찰아저씨들 올때까지 제가 같이 있어드릴테니 이제 걱정하지마세요. "

 

이렇게이렇게 할머니를 안심시켰고

 

나랑할머니가 대화하고 있는동안 여러사람들이 우리주변을

지나쳐가면서 수근대는거 같았다.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분명 좋은말이었을거라고!

 

" 저 오빠 길 잃은 노인분 길찾아 드리려나 보다 진짜완전멋있어. "

 

뭐 이런얘기들이었기를 바라며 ㅋㅋㅋ 

 

할머니는 나를보니 군대간 손자가 생각났는지

상록이 상록이 하며 울먹거리시곤했다.

할머니말씀으론 손자놈 이름이 상록이고 6개월후면 제대하신단다

얼추 그친구쯤 되는나이의 나를보니 손자생각이 더 간절하셨나보다.

그래서 손자녀석 6개월후에 제대한다는데

그녀석 제대하면 정말 할머니한테 잘해드릴거라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우시는 할머니 말동무 해드리다보니

경찰아저씨가 삼천리아파트 정문앞에 삐용삐용 경찰차를 끌고왔다.

급하게 달려가서 경찰아저씨를 모시고 왔다.

 

근데 말하다 보니 우리가 말하던 그 바로 옆 아파트가

할머니가 사신다던 백합아파트였단다.

한동으로 이루어진 아파트고

1층사신다고 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수있을거같단다.

 

건장한 경찰아저씨 두분이 할머니를 일으켜세워 모시고 갔다.

할머니는 뒤돌아서 나한테 고맙다고 고맙다고 진짜 고맙다고

울먹이며 말씀하셨다.

그래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했다. 왜냐면 난 당연한 일을 했으니깐.

 

그렇지만 오늘 본 내눈으로는 사람들은 당연한 일 조차 하지않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았다.

 

할머니 앉아계시라고 깔아뒀던 내 이력을 쓴 A4용지를 들고

다시 집에 터벅터벅 걸어왔다.

면접보고 2달만일하기엔 뽑기 힘들거같다고

면접자리에서 빠꾸먹은 나에게는 적잖이 충격이었지만

정말 가슴한켠이 뿌듯했다.

아직 나한테는 순수한 마음이 남아있고

정말 나는 그래도 착한놈이라는 생각도들고

암튼 여러감정이 얽히고 뒤섥혀서 복잡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는건 분명하다.

 

자 그럼 아까 일기중에 했던얘기를 다시 이어가자면

 

집에 터벅터벅 이생각 저생각 뿌듯한 맘으로 걸어서 왔던나

그리고 오늘같은 일은 흔하지 않을일이기에 오자마자

싸이에 일기를 쓰고있었던나.

일기쓰는 내내 기분좋게 있었다.ㅎ 아까 할머니 도왔던일을

생각하면 알바 면접자리에서 빠꾸먹은 사실조차 기억안날만큼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일기를쓰다가 중간에 내가 기적같은 일이 생겼다고 빨간글씨로

언급했을때 전화가 왔다

 

모르는번호? 뭐지?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

 

" 김광태씨? "

 

" 네 제가 김광태 맞는데요 "

 

" 나 누군지 알겠어요 ? "

 

여자목소리였다. 설레였다. 나 누군지 알겠어요? 하는말에

내심 기대 많이했다

 

"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

 

" 나 아까 거기 사장님이에요 "

 

" 아! 안녕하세요?ㅋ "

 

" 내가 아까 내보내자마자 전화했는데 전화안받더라구요? "

 

" 아.. 죄송합니다 제가 무슨일이 있어서 (할머니일)

  전화를 못받았나봐요 "

 

" 아니 내보내고 나서 있는데 우리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광태씨 인상 너무 좋다고 너무 좋다고해서 다시 전화드려요ㅋ

  인사성두 너무 밝구요 너무 맘에들어서요.

  

   (사실은 면접자리에서 보기좋게 걷어차인 사실에 당황하고

   기분도 별로였지만  거기계신 직원분 한분한분께 나오면서

   인사를 하고오던 참이었다. 그게 인생사는 도리고 맞는일

   같아서) 

  정말 두달만 일해도 아까 말한것처럼 열심히 일할수있죠? "

 

" 헐... 네 당연하죠! 엄청 열심히해야져!! "

 

" 그럼 언제부터 나올수있어요? 내일은 내가 쉬니깐 내일모레부터

  나와도 되구요. "

 

" 아닙니다. 내일당장 나가겠습니다. 얼른 수습해야져 ㅎ "

 

" 하하하 그래요 그럼 내일 아침 9시 30분까지 와주기바래요^^ "

 

"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

 

 

이게 무슨 기적같은 일인가 정말?

하늘이 있긴 있나보다.

사실 내성격이 아까 할머니일 같은게 있으면 지나치는 스타일이기

보다는 부딪혀보자는 오지랖넓은 성격이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항상 이생각만은 하고 살아왔다.

 

" 그게 신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내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는 하늘은 있을거라고 "

 

그리고 " 내가한만큼 내게 뭔가 돌아오는거라고 "

 

사필귀정 인과응보 그래서 이런말들을 좋아한다.

아까 할머니랑 얘기하는 와중에도

할머니가 이렇게 한마디하셔서 말씀드렸다.

 

" 아이구..아이구 어떻게..남의집 귀한아들 이렇게 추운데

  고생시켜서 미안해 총각... "

 

" 아닙니다 할머님. 저두 똑같이 나이를 먹을거고 이제 할아버지도

  되고 할건데 저도 나이들어서 도움받으려면 이렇게 도와 드려야

  하는걸요. 그러니깐 그런생각 마시구 걱정놓으세요. "

 

그리고 이렇게 보기좋게 취직(?) 이랄것 까진없지만 암튼 좋은일이

생겼다.

 

정말 좋은일만 하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나한테 떳떳하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고

오늘 새삼느꼇다.

 

오늘은 세상 그모든게 아름다워 보인다. 신기하다.

어제와 다른 세상이 열린것같다.

 

 

 

 

 

P.S : 내내 마음에 걸린건. 진짜 따듯한 밥한끼 아니면

        음료수 하나라고 사드리고 싶었었다.

        그런데 진짜 수중에 돈이 한푼도없었다. 거지같이.. 카드마저없었다. 짜증났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배고프신거같은데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죄송하다고  몇번을 말했다.

        아...

 


추천수25
반대수0
베플정말..|2009.03.02 21:02
훈훈하네요~!! 님같은 분이 두분만 계셨어도!! 할머님 감동이 님을 지켜보는 하늘에 닿았나봐요!! ^^ 열심히 하세요!! 그럼. 두달 아니.. 이십년은 거뜬할겁니다 ^^ㅋㅋ 화팅
베플와 드디어|2009.03.04 11:13
드디어 톡 운영자가 한건 했구나 www.cyworld.com/takechiyo
베플SG원넓이|2009.03.04 10:18
뭐 이런남자가 다있어 너무 멋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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