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쉬는 날 집에서 컴터 붙들고 놀다가 다른 님들 글 보고 저도 몇자 적어볼라구요~@
전 현재 캐내다에 있는데 온지 6개월 쫌 넘었네요~~
온지 3개월만에 같이 일하던 코워커의 할로윈 하우스 파티에 갔어요~ 거기서 지금의
남자 친구를 처음 알게 됬구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근 4달을 내 남자친구라고 불러가며 잘 지내고 있어요~
그 친군 부모님은 스리랑키안, 글고 본인은 독일에서 태어나서 중학교때 캐나다로 온 독일계 캐네디언이고, 난 한국사람이고~ 내가 여기 오지 않았다면 우리 둘 교집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었는데 이곳에서 만나 서로 얘기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어떤땐 "아~ 태평양 건너도 남자들은 다 똑같구나~" 할때도 있고 "확실히 문화가 다르니깐..." 할때도 있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건 알지만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일들도 있구요~ 암튼 요래조래 많은 일들이 있어요~
그 친군 생각은 독어로 하고 말은 영어로 한대요~ 전 한국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말하고~
그럼서도 한번도 서로의 언어에 대해 물어본적이 없었어요~ "요말은 독어로 어떻게 해??" 모 이런식으로~ 그런데 가끔 저를 놀릴때가 있는데 "내가 한국말을 학교 다닐때 10년 배웠으면 니가 영어 하는것 보다 훨씬 잘 할 자신 있어!!" 아무리 내가 우린 회화 위주가 아니고 시험 위주로 배운다고 말해도 암튼 영어 못한다고 가끔 놀릴때도 있고, 어떤땐 장난치면서 영어로 말대답 하면 "ㅇ ㅏ~ 내가 너무 많이 가르쳤어~ 이제 영어 안 가르쳐 줄래!!" 그러기도 하구요~
암튼 본론!! 그날도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렇게 나보고 영어 못한다고 막 그러는거예요~ 자기가 6개월만 한국어학교 다니면 자긴 나랑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다고 막 그러길래 "그럼 배워!!!" 그랬더니 가르쳐 달래요~
나 : 무슨 말이 궁금한대??
남친 : 음.. My daughter!!
나 : 안돼!!! 그거 말고!! (맨날 우리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이렇다저렇다 이를거라고
해서~~ 물론 장난인건 알지만~^^)
남친 : 그럼.. My son!!
나 : 나.에.아.들. (발음의 편의상~)
남친 : 나.에.아.드르
그럼서 스리랑카어(타모)로 아드르가 저것(that), 나에가 개(dog) 라더군요.. 한마디로 나의 아들은.. 저개... 그래서 우리는 사람한테 '개'라는 말을 하면 아주 나쁜 말이라고~ 이것저것 예를 들어주면서 나쁜 말이라고 했어요~ 그럼서 얘기가 흘러흘러 개고기를 먹는 얘기도 나왔다가~ '고양이'란 단어도 알려 주었죠~ 그럼서 내 별명이 어렸을때부터 고양이였다고~ 제가 쫌 고양이 상이라.. 그럼서 여자보고 고양이 닮았다고하면 그건 여자가 이뿌단 뜻이라고~ "나 고양이 닮았대~~ 고양이 닮았대!!! " 그랬더니.. "한국 사람들은 여자 보는 눈이 이상하네~@" 사우스코리안의 태권도 실력을 보여줄 뻔 했죠...ㅋ
또 얘기가 흘러흘러 그럼
남친 : My girl friend!!
나 : 나.에.여.자.친.구
남친 : ㅇ ㅏ!! 왤케 길어!!!
나 : 그럼 배우지 ㅁ ㅏ!!!!!!
그럼서 혼자 쭝얼쭝얼 연습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요런조런 얘기를 나누고 있다가
그 친구가 제 어깨에 손을 두르곤 토닥토닥 (쬐끔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하면서 하는말..
"나.에.여.자.친.구..... ㄱ ㅐ......" 므흣한 웃음과 함께~~~
이건..뭥미?????????????????
"ㅁ ㅓㄹ ㅏ 고!!!!!!!!!!!!!!!!!!!!!!!! ㄱ ㅐ????? 내가 그거 나뿌다고 했어 안했어!!!!!!!!"
그랬더니 막.. 당황을 하면서...
"엄... 고양이??????????"
그때서야 의도를 알았죠... 사실... 자기 여자 친구 이뿌다고 "나의여자친구. 고양이~" 를
사랑스럽게 해 줄려고 했는데.. 헷갈려버렸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