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에 다녀왔어요. 물론 사업상의 이유로 초청을 받아…..
긴 여정을 아니었지만. 우리가 꼭 알고 지나가야 하는 두 가지 견해에 대해 꼭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첫째는 우리 모두 이번 탄핵사태의 여파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연변 조선족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이 층 골고루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한민족 이더군요(중국 땅에 살 긴하지만).
그리고 그들은 우리보다 더 조국을 걱정 하고 있었습니다.
얘기를 나누며 저는 이들은 국내정치에 관심 없을 거라거나, 아님 인권에 관심 없어서 딴 나라당 편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너무 정확하게 이 사태를 즉시 하고 있었으며.
향후 대한민국의 정치 미래에 대해서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 닮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민족으로의 자부심 이, 같은 동네에 사는 중국인에게 창피스러움으로 짓밣힌데 대해 못내 울분을 토하더군요.
제발 이런 창피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자기는 투표권 없지만 돌아가거든 자네의 한 표로 이야기 해달라고 할 때는 정말 저자신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그 지역에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거쳐가는 곳….
저도 예외 없이 조중국경(도문 이라는 곳에 있습니다.흔히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 곳입니다.)에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거기서 북한 우표나 동전을 파는 북한 출신의 아주머니 에게 서 정말 쇼크를 받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일로 북조선과 남조선의 통일이 늦어지는 거 아니냐고, 근데 일년 겨우 일한 대통령을 뭘 잘못 했다고 물러나라 그랬냐고?’
저는 입이 열 개 라도 정말 할말 없었습니다.
이 모든 책임이 모두 내게 있다고 생각될 만큼 처절하게 다가오더군요.
그 아주머니는 이렇게도 애기 했습니다.
‘어제는 고속전철이 개통되어 이제 여기까지 두 시간 반이면 올 수 있는 거리 라. 앞으로는 자기 장사가 잘될 거라고 생각 했었다고…… 그러나 이제 자기 죽기 전에 영원히 그런 일 없는 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사상이나 정치에 관심 가질수 없는, 그다지 많이 배우지 못한 거리의 노점 아주머니에게. 전 이렇게 쓰라린 배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민족과 핏줄이 이렇게도 염원하는 그런 숙제가 산적했음에도 우린 잊고 외면 하며 산 게 아닐까 하면서……
그 지역은 다까끼 마사오 일본군 중위가 만주군관 학교를 나온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김좌진 장군 등 많은 독립 투사 들이 독립 운동을 하기도 한곳이고요.
일송정과 해란강… 우리의 독립을 부르짓던 선구자들의 피와 땀이 자라 흐른 곳이기도 하고요.
하필이면 그곳에서 윤동주 시비를 만납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너무 유명한 시……
그래서 등에서 식은 땅이 남을 느낍니다.
너무 창피스러워서……
둘째는 우리는 조선족을 우리가 하기 힘들고 싫은 일만 하는 가난뱅이 노무자로만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였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건강한 사고와 남의 나라에서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을 지키며
그 지역에서 중국인 들을 리드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넘나든다고 오만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우리독립군의 후예들은.
남의 나라에서 설움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제 일등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전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아시아의 근로 인력으로 밖에는 우리 조선족을 바라보지 않았었다는 그런 자책감으로 말입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우리 남조선에서는 서러움을 받을지라도.
북조선의 가난한 백성들에게는 선하게 온정을 베풀고 있었습니다.
이게 가진 자의 편견과 오만 이었음을 뼈저리게 깨 닳는 여행이었습니다.
얼마 전 유명했던 사진이 떠오릅니다.
독립군의 딸 김희선의원이 끌려 내려올 때. 웃고 있던 다까끼 마사오 딸의 웃음이.
다까끼 마사오의 딸도 그 미소가 어떤 의미 였는지 아마 그때는 몰랐었을 것이고.
최소한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연변을 다녀오고, 조선족 동포들을 만나 그들의 진심을 배운 제가.
박는혜씨의 후회도 지금까지의 우리 동포에게 가진 편견을 후회하며 느끼는 이 마음 같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광화문에 또는 명동 성당에 모여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고 또 한 개의 표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더 조국의 희망찬 미래를 바라면서도 그 표현과 힘을 과시하지 못하는 우리 민족이 세계 도처에 있음을 느끼며. 이제 몇일 안남은 소중한 우리 주권 .
정정 당당히 꼭 표시 해서 . 심판 하기를 맹세 합니다.
제 한표는 연변의 우리 조선족의 마음을 담은 한표이므로 엄청난 무게를 가진 표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으로 향할 겁니다.
연변에 계신 우리 동포 특히나, 그 노점의 아주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