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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그리고 천사 no.12....... 긴 걸음, 눈맞춤, 입맞춤

우팍 |2009.03.13 17:22
조회 299 |추천 0

나를 잡고 있던,

그리고 나를 누르던 고통속에서도

나 오직 그대 모습 떠올라 눈물이 고입니다.

 

아직 나 그대숨결 느껴져

피부로 전해져 오는데....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떠오르는

그대얼굴에 가슴앓이 하는데....

 

그대 없이도... 그대 그렇게 멀어졌어도

그대라는 가위에 눌려

아직 움직이질 못하는데.....

 

 

 

 

 

비디오 그리고 천사 no.12....... 긴 걸음, 눈맞춤, 입맞춤

 

 

 

 

조금의 복잡함을 덜어낸 채 돌아온 내 자리는

역시 그 전과 다를바 없는 그대로였지만

마음만은 한결 가벼웠다 ^^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면서 나는 드디어

운전면허 도로주행까지 합격해서 면허증을 발급받게 되었고

정말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고 하며 새삼 뿌듯해 하고

자랑스러워 했다... 단지..면허증을 보니까 자꾸

운전이 하고싶었던 거였고..

정말.... 대책없이... 아버지께 가서는

 

"저... 차한대만 사주면 안될까요? 옆집 친구는

스포츠카 샀다고 막 자랑인데....."

라고 말씀드렸다가... 집에서 쫓겨날 뻔 했다.. -_-;;;

 

아버지 필살 무기로 종아리 몇대 찰싹찰싹 뚜들겨 맞고는...

방에 와서..혼자 울먹거리고 있으니...

그걸 지켜보던 형이 (참고로 저는 위로는 형님 한분과

아래로 남동생 하나가 있는 사람입니다... ㅋ

소설의 전개상 가족 소개까지 거칠 필요는 없다 싶어서..

생략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형은 무슨 형이니..

라고.. 나오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

물 한잔을 들고 와서는...

나를 위로한다며 꺼낸 말....

 

"사실 나도 면허증따고 너랑 똑같은 얘기 했다가

호적 파일뻔 했는데..... 너도 똑같냐? ㅋㅋ"

 

결국. 형이나 동생이나.. -_-;;;; 차에 대한 로망은.....

단지 로망으로 접어둔 채...... 현실을 직시했다...

아마.. 그게 내가 살아가야 할 방법임에 분명했기에~

 

여튼.. 그거는....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건 그렇다 치고...

연말 연시라서 그런지.. 역시..나도 분주해지는건 똑같았나보다

앞자리가 1에서 2로 바뀐다는 것...

10대에서 20대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여간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었고~

 

게다가 이제는 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제는 고등부 예배가 아니라 청년부 예배를 드려야 된다는 것..

이제는 당당하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술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어느 하나.. 그렇게 심상치 않은 변화임에 분명했다..

 

허나, 그 중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면..

역시..그녀를 향한 내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해가 바뀐다 해도.. 이 마음.. 분명..

변하지 않는다는 것... 누가 봐도 내게는 당연한 사실이었다. ^^

 

역시나 새해가 되서도.... 정모 준비는.. 차곡차곡 진행되어갔고

비둘기공원이라는 만남의 장소를 확정 지었으며..

그렇게... 정모 인원 명단을 점차 줄여가기 시작했다..

클럽의 부시삽이라는 친구들이.. -_-;

제대로 연락을 돌리지 않으니.. 나혼자서.. 하는 수 밖에.....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아는 형님이... 시내의 술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찾아오면 일단 잘해주겠다고 하며..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니..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ㅋ

여하튼.... ^^ 그렇게 정모도 다가오고....

 

또한 새해가 시작되면 항상 외가쪽 일가 친척들이

서울쪽에서 한자리에 모여서.. 같이 세배도 드리고

어르신들은 한자리에 모여서.. 고스톱 판을 벌이시고 하는 통에

새해 이틀을... 그렇게 서울에서 보내게 되고...

이런 저런 일들도 생겨서 그런지...

비디오 가게에 드나드는 횟수도... 매일이 되지 않고

자꾸.... 듬성 듬성.. 빈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신기한 것은.. -_-;; 갈때마다...

허니 그놈이... 역시나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고.. --;;

둘이.. 분위기를 보아하니... 나만큼 친해진 분위기였다는거!!

내가 연출한 상황은 이게 아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상황이..... 돌아가니까..

당황스러운것은...나도.. 마찬가지인듯.. -_-;;

 

그리고....... 한날....

그녀가... 일을 좀 늦게 마쳤다... 가게에 새로 들어온

책들이랑 비디오를 정리하다 보니까.. 버스끊기는 시간까지

그녀가.... 책을 정리하느라 버스를 모두 놓치고 마는

시츄에이션이 발생하고 말았다..

 

혹시나 싶어서.. 밤에 철봉운동을 하고 그녀를 기다렸더니..

불이 켜진채 꺼질 생각을 하지 않아서...

비됴가게를 들어가봤더니.. 책을 정리하고 있더라.. -_-;;

결국 일을 좀 도와주고는 나왔지만....

버스는 끊기고... 하는 수 없이..

그녀가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_-;

 

역시나.. 지금같았으면.. 콜택시를 불러서...... 택시를 대기 시킨

그 다음에.. 분명.. 그녀가 택시를 타면.. 택시 번호를 적어서

그녀를 안심시킨다거나.. 혹은.. 같은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까지 바래다 준다거나.. 그랬을텐데.. -_-;;;

그 당시 연애에 신통방통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나로써는..

그런 스킬쯤도 모르고 있었던 거의 쑥맥에 가까운 수준

이었다고나 할까.. ㅋㅋㅋ

 

여하튼.. 뭐. -_-;; 비디오 가게 문을 잠그고 나와서는...

결국.... 도로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잡자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도로까지 걸어나와서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는... 혹시 버스가 있지나 않을까 하며

우려 어린.. 걱정을.. 하며... 잠시 버스를 기다려 보았지만.

역시 지나가는 버스는... 불 다 꺼진.. 집에가는 버스 뿐이었고..

 

결국.... 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택시비도 아낄 겸해서 조금만 걸을까?"

 

ㅋㅋㅋ 택시비도 아낄 겸.. --;;;

완전 없어보이는 멘트가 아닐 수 없다.. -_-;;

무슨.. 작업 시츄에이션도 아니고.. -_-;;;

 

사실.. 저 말을 하는데 있어서는...

완전... 많은 생각을 한 터였다.. -_-;;

음.. -_-;;;; 아무래도.... 짧은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 하는것 보다는

긴거리를... 걸었을 때..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지난번... 그... 교회서... 그녀의 집까지 걸을 때에도..

그렇게. 긴 걸음을 하였을 때... 더 친해지는 모습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게다가.. 더 가까워지지 않았던가~

 

여하튼... 나는. 조금 더 긴걸음을 걷는다면

그녀와 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해서

그렇게 꺼난 멘트였다~

 

그런 나의 제안에 그녀는 OK 를 해주였고! ^^

그렇게... 길을 따라서 그녀의 집 방향으로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생각했던 시츄에이션은.. 분명...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나의..천부적인 말빨이 빛을 발해야 하는 시츄에이션이었는데..

 

상황은.. 생각했던 것 보다 완전 뻘쭘했다..

그녀와 나는.. 단지 걸음걸이를 맞춘 채...

그렇게.. 같이 걷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것도 없었다.. -_-;;

또한.. 철봉운동이 없어서.. -_-;; 내 손이 따듯하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게 그녀의 손을 잡아줄..용기도 없었으려니와.. -_-;

그냥.. 걷는 것이 다였다.. --;;

 

그렇게.. 한 10분쯤 걷다 보니...

지하철 공사가 한창인 사거리쯤 도착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묵묵히 걸음만 걷다 보니.. 좀 힘들긴 힘들었을꺼 같다..

나 말고.. 그녀.. ^^;;;

 

잠시 쉬었다 가자면서..... 공사하는 곳 주변

벤치에 잠시 앉게 되었고....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그녀는.. 가방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서는...

그렇게 담배 한개피를 입에 꺼내물고... 불을 붙이고 있었다...

 

담배를 피지 않는 나였지만........

역시 꽁깍지가 제대로 씌인 나라서 그런지.. -_-;;

그녀의 담배 피는 모습도.. 엄청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내 눈에는... 어찌 그렇게 이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담배를 다 피울 때 까지 잠시 기다렸다가는...

결국..그녀의 집까지 걸어갔다.. -_-;;;???????????

 

 

 

라고 하면...... 내용이 엉성하자나.. -_-;;;; ㅋㅋ

 

 

 

 

결국..그녀가 담배를 다 피울 때 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앉아있으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담배 피는거 좋지 않은데 끊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이야기부터.. 꺼내기 시작 하다가...

느닷없이.. 그녀와.. 아이콘택트가 되기 시작했다...

평소에.. 사람 눈을 마주치는 것을 무척 부끄러워하던 터라

사람의 눈을 잘 못마주치는 나인데;;;

그 날 따라 그녀의 눈이.. 어쩜 그렇게... 쏙 들어오던지.. ㅋ

그렇게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내.. 정신이 쏙 빠지는 것 같은.. 완전...

어처구니 없이... 내 정신줄 놓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분명....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아이콘택트가 되는 상황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일이 발생했었다..

게다가..... 공사장 주변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었으며.. --;;; 주변에는... 그녀와 나 말고는..

아무도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나도 모르게....

진짜 나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고...

그녀의 입술을 향해 돌진했다!!!!!

무슨 자석의 힘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듯..

그녀에게 돌진했던 나는.. 자연스럽게

내 입술을 그녀의 입술로 가져다 대고 말았다...

 

분명 정신줄을 놓았던 터라.. 걱정할 겨를도 없었다..

이러다 잘못되면 끝인데.. --;; 여기서 그녀가 피해버린다면..

 

어떻게 그녀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는..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면.... 그런 저돌적인 행동은.....

평소 착하고 순수했던 내게서는 나올 수 있는 행동은

절대 아니었을텐데...

 

그런데.....좀 황당한 건... 그녀의 대처였다고나 할까...

피할 줄 알았던 그녀는 나의 입술을 정면대응해주었다?

그렇게 내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포개진 것이다...

 

손은 떨리고 어디 두어야 하나.. 한참 고민고민 하다가는..

결국.. 혼자.. 손을 깍지 낀 채로... 두었고...

그렇게 입술은... 서로 포개어진채~

자연스럽게.. 정말 자연스럽게.....

또 자연스럽게...

짧은 시간이 지나가고.... 포개어진 입술도....

다시 떨어지게 되었다..

 

 

키~~~~~~~~스!!!

 

 

분명 내가 해내고야 말았다는 것인가?

비록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분명... 서로의 입술이

맞닿은 것은 분명했다..

꿈인지 생시인지 알기 힘들정도로 강렬한 충격이었다!

 

그녀의 니코틴 향기가 내 입 속에서 전해지는 것으로

꿈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한편의 꿈같은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고 말았다..

 

아무래 생각해봐도...... 이 부분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_-;;

왜... 친구의 키스를 받아주었을까? -_-;; 친구로 지내자고

그렇게 이야기 했으면서.... 왜 키스는?

 

결국.. 아이콘택트가 큰 힘을 발휘한 것일까?

혹은..아무도 없는 분위기에 돌진하는 남자..

어쩔 수 없었던 시츄에이션이었을까.. -_-;

 

여하튼 그렇게 강렬한 시간을 뒤로 하고는

또 아무렇지도 않은 채 다시 그녀와 나는..10분정도를 같이 걸었고

그리고는.... 달려오는 택시를 잡아서 그녀를

택시에 태워서는... 그렇게 이별을 고했고

나는.... 별 수 없이... 20분을 다시 걸어서 집까지 와야했다...

 

20분을.. 혼자 걷는것..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분명.. 그 시간..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집까지 걸어왔다.... 무엇에 홀린 것처럼....

 

혹시.. 그녀는.... 내가 집까지 걸어갈 것을

걱정해서... 혼자 걷는 걸음.......

그 걸음에.. 선물을 준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뒤늦게 자꾸 들기 시작하고

역시 그녀는 천사라는 생각은...

내 머릿속과 그리고 온 몸을 덮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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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하나가 또 한편을 잡아먹어버렸군요 ^^;;;

생각했던 소재는 이것보다 좀 길었는데

절반정도의 소재로 한편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녀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키스라는 소재는.. 역시나.. 달콤한 것 같구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처음 그 열정이 사라져서 한편 한편 쓸때마다

시간이 길어지고 좀 벅찬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더 힘내고 노력해서.. 좋은글로 보답하고 싶네요 ^^

 

그럼.. 13편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Written by Know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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